정부의 4ㆍ3 카드종합대책 만료 후 첫 달인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1조 원을 넘는 카드채 발행이 이뤄지고 유통시장 거래량도 6월의 두 배를 넘는 6조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채발행잔액(카드사가 채권 발행을 통해 시장에서 조달 한 금액)이 지난 2월 이후 5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거래량과 채 권발행 규모도 `카드채 사태` 발생 이전인 지난 2월 수준까지 회복됐다. 자금조달 카드채사태 이전 수준. 지난달 카드회사들은 채권발행을 통해 모두 1조863억원을 조달했다. 발행 규모가 늘어난 데다 기존 만기도래 채권을 상환하기 위한 만기 연장용 차환발행이 아니라 신규자금 조달을 위한 순수발행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가 채권발행을 통해 실제로 조달한 자금을 뜻하 는 카드채발행잔액도 7월 말 기준 25조5356억원을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거래 늘고 유통수익률은 뚝 ! 지난 7월 카드채거래금액은 6조368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6월 간 기록한 월평균 거래량(약 2조5000억원)보다 150% 이상 급증했다. 백경호 국민투신운용 대표는 "카드채 시장 자체는 이제 정상적인 메 커니즘이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회복추세가 뚜렷한 편이라 고 진단했다. 카드채 금리도 6월보다 한 달 만에 1~2%포인트까지 낮아졌다. 국민카 드의 경우 연 5% 이하로 채권유통금리가 떨어진 데다 LG카드채도 연 7% 후반에서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금융기관 매수능력 살아나야 전문가들은 그러나 현재 카드채 시장을 다소 불안한 균형상태로 보고 있다. 카드채를 주로 사들이며 시장 안정을 주도하는 세력이 금융기 관보다는 일반 법인과 개인이 주였기 때문이다. 천병규 국민투신 채권운용팀장은 "금융기관이 카드채를 본격적으로 다시 사들여야 완전한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세호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