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신운용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된 반면 외국계의 수익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2002 사업연도(2002년 4월~2003년 3월)중 31개 투신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총 1천7백71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SK글로벌의 분식회계와 카드채 파동이 발생한 지난3월 수탁고가 격감한 것이 순익감소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4분기(1~3월) 투신사의 순이익은 2백45억원으로 1~3분기중 평균 순이익(5백9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25개 국내 투신사의 순이익은 1천5백52억원으로 9.8% 감소한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6개 외국계 투신사의 순이익은 2백19억원으로 1백70.4%나 증가했다. 템플턴과 하나알리안츠투신의 순익은 2배가까이 급증했다. 투신운용사 중 이익을 가장 많이 낸 곳은 국민투신으로 1백99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79억원(28.4%)나 줄었다. 삼성 대한 한국 등 대형 투신사도 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LG 외환 교보투신 등은 순이익이 늘었다. 동부투신은 적자(-7억원)로 전환했고 슈로더투신은 2년째 적자경영을 이어갔다. 한편 뮤추얼펀드를 운용하는 13개 자산운용사들은 전년보다 4백85.7% 증가한 1백2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익을 낸 곳은 7개사였다. 미래에셋(46억원)과 마이다스에셋(40억원)의 양강 체제 속에 와이즈에셋 KTB자산 세이에셋 4곳이 10억원 이상 순이익을 기록했다. 마이애셋과 맥쿼리IMM은 흑자전환했고 유리에셋과 플러스자산운용은 적자를 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