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개혁 투명성 강화 지속해야'' [매경02.12.20]
- 등록일
- 2002-12-20
서울,12월20일 (로이터) -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제 16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향후 증시정책이 어떤 형식으로 펼쳐질지 주목되고 있다.
노 당선자가 선거기간중 발표한 증시관련 공약은 많지 않지만 주가 1500~2000p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주식투자자에게는 다소 희망적인 내용들이 들어있다.
비록 투표를 앞둔 시점에서 표를 모으기 위한 선심성공약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겠지만 노 당선자가 평소 소신의 정치를 펼쳐온데다 선거과정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확인해준 만큼 기대를 걸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과정에서 노 당선자가 얘기한 주식관련 공약중에는 구체적인 주가지수 목표치외에도 집단소송제 도입,연기금의 주식투자규제 완화,코스닥 M&A 활성화,퇴출요건 강화,보호예수제도 개선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다.이 가운데는 대통령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이미 상당수 실현된 공약도 있어 추후 어떤 식으로 이들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노 당선자는 경제분야에서도 재벌개혁 지속,IT& 벤처 육성정책 유지,공기업 민영화 등을 주장하는등 김대중 현 대통령의 경제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히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증시전문가들의 노 당선자에 바라는 증시정책내용. ▲ 강신우 굿모닝투신운용 상무 = 노 당선자의 경제 브레인이 누군지가 잘 안드러나 향후 증시정책을 논하기는 이르나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선거기간때에도 외국인들은 노후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었는데 지난 5년간의 개혁이나 구조조정을 잘 계승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기 때문에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앞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코스닥시장에서의 소액주주를 우롱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퇴출을 과감히 하며 배당을 장려하는 정책 등이 될 것이다.
▲ 김영일 국민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재벌정책에 대해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한다는 주장과 큰 손 투자자들을 위축되게 한다는 엇갈린 평가가 있는데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큰 틀에서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본다 새 대통력이 바뀌었으나 특별히 바뀌는 것을 없을 것이다. ▲ 양성호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 집단소송제인데 단기적인 영향은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시각이 다른데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증시 전체적으로 기관비중이 낮기 때문에 장기투자여건을 만드는게 중요하며 증시관련 규제들을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 = 대통령선거가 끝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외국인들은 선거가 별탈없이 끝난 것을 호재로 생각할 것이다.
김대중정부가 추진해 온 구조조정과 개혁을 잘 이어받아야 할 것이며 노조문제도 잘 해결되어야 한다.
노동시장개혁이 잘 되고 공기업민영화 문제는 물론 벤처지원도 계속되어야 한다.
▲ 황창중 LG투자증권 팀장 = 그동안 시장이 꾸준히 제기됐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투명성과 건전성 강화 중장기적인 수요기반 확충 등과 함께 배당정책 등을 통한 투자 유인강화 등을 계속 강화하길 바란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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