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 행진` 언제까지[머니투데이02.11.23]
- 등록일
- 2002-11-25
기관 `순매수 행진` 언제까지[머니투데이02.11.23]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또 며칠전까지도 시장을 어둡게 봤던 기관투자자들이 점차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의 영향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의 향배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18일 이후 5일째 순매수를 기록해 5일간 총 순매수규모가 5908억원에 달했다. 이중 증권의 순매수규모가 2743억원이며 투신 2519억원 보험 115억원 규모다.
김영일 국민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 시장의 지표가 안정화되고 어느 정도 조정기간을 거쳤다는 점에서 9월 단기반등과는 성질이 틀리다"며 "상승장으로의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현봉오 한국투신 주식운용본부장도 "장세를 안 좋게 봤는 데 장의 흐름이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 시장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수여력 있나 = 한국펀드평가 자료에 따르면 21일 현재 주식펀드의 평균 주식편입비는 75.69%로 이달초 74.69%에서 소폭 늘어나 있는 상태다. 펀드내 유동성 자산을 감안하면 신규자금의 유입이 없는 한 매수세를 이어갈 여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혼합형을 포함한 전체 주식펀드 수탁고도 지난 6월중순 68조429억원을 정점을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하며 20일 현재 65조224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고점에서 3조4184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양성호 삼성투신 주식운용본부장은 "이미 펀드의 주식편입비가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신규자금 유입없이는 추가 매수 여력이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본부장도 "기관 순매수의 대부분은 프로그램 매수"라며 "실질적인 매매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 계속되나 = 선현물간의 베이시스가 안정적인 콘탱고(선물고평가) 상태로 지속 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일 베이시스가 플러스로 돌아선후 22일까지 콘탱고로 마감했으나 베이시스 폭이 줄었다
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연말을 앞두고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일반적으로 인덱스의 경우 배당투자와 관련해 위험회피를 목적으로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거래 형태의 매매를 하기 때문이다.
진형보 대한투신운용 투자공학팀장은 "인덱스펀드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프로그램 매수 규모를 감안하면 5000억원에서 1조원 정도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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