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마케팅 달라진다''[머니투데이/02.11.8]
- 등록일
- 2002-11-11
"펀드 마케팅 달라진다"[머니투데이/02.11.8]
펀드의 판매방식이 기존 신상품 위주의 밀어내기식에서 고객에 맞는 맞춤형 펀드를 제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7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와 은행들이 펀드를 판매하면서 자체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의 체질을 진단하고 이에 근거해 고객에게 펀드를 추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과거 금융권이 신상품 위주의 밀어내기식 판매로 인해 투자자의 불신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신선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부자아빠클럽`이라는 시스템을 개발, 지난달 14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7가지 설문을 통해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투자조건을 파악해 공격적 투자형, 중립적 투자형, 보수적 투자형 등 5가지 투자형으로 분류한다. 파악된 투자형에 따라 투자자산을 어떻게 나눠 투자할 것인가를 추천하고 이에 맞는 펀드를 가려주는 방식이다.
최근 국민투신과 국민은행이 공동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KB펀드 솔루션`도 이와 비슷하다. 10개 문항을 통해 투자자의 성향을 3가지 분류하고 나눠진 성향에 따라 펀드를 추천한다. 추천하는 펀드가 미리 정해졌다는 점이 `부자아빠클럽`과 다른 점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민투신의 제휴사인 ING 금융그룹의 시스템을 국내 사정에 맞게 벤치마킹했다는 게 국민투신측의 설명이다. 홍성일 한투증권 사장은 "과거 자산관리는 천편일률적인 투자권유로 투자자의 의지와 달리 이뤄졌던 게 사실"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부자아빠클럽`을 개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경호 국민투신 사장도 "펀드를 알고 팔자는 생각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펀드 마케팅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창희 굿모닝투신운용 투자교육연구소장은 "투자자 개인의 연령이나 가족구성,수익, 현재 자산내용 등을 고려해 개인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으로서 펀드를 추천하는 것이 올바른 판매 방법"이라며 "시장상황에 따라 개별 종목을 팔 듯 펀드를 판매했던 과거 판매방식에서 벗어나려는 판매사들의 노력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머니투데이 - 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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