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권투자를 기본으로 한 간접투자펀드 상품이 잘 팔린다. 은행 예금으로는 성이 안차고 직접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두려운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산다. 주변에서 채권투자를 권한다고 친구 따라 강남가듯 할 것이 아니라 채권투자가 뭔지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서로 필요에 의해 돈을 빌려주거나 받는다. 돈이 오고 갈 때 언제까지 원금을 돌려주고 얼마의 이자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 것인지를 약속하는 이른바 차용증을 주고 받는데, 이를 채권이라 한다. 현재 국내에 발행된 채권 종류만해도 1만종이 넘는다. 채권은 발행주체, 만기, 신용등급, 이자지급방식 등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매우 복잡하다. 채권투자의 기본은 시장금리 변화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한다. 매일 아침 조간신문 경제면을 보면 시장금리 변화의 맥을 짚어주기 위해 3년 만기 국고채의 전날 마감금리가 게재된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회사채, 지방채, 금융채 등 여러 다양한 채권의 시장금리 변화 기준이 되기 때문에 기준금리라고도 불린다. 이 기준금리 움직임에 근거해 채권시장금리가 하향세인지 혹은 상승세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 시장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비례관계를 가지고 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내리고 시장금리가 내리면 채권가격은 오른다. 구체적으로 말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 금리는 낮은 반면 기존에 발행돼 유통되고 있는 채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져 채권가격이 상승한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 금리는 높은 반면 기존에 발행돼 유통되고 있는 채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준다. 지난 8월12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 인하한 예를 살펴보자. 금융기관간의 거래금리인 콜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은행정기예금, 국고채, 회사채,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 등의 금리가 연달아 하락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이와 같이 예상치 못한 콜금리인하는 채권 가격을 상승시켜 대다수의 기존 채권형펀드 수익률 또한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직접 채권투자 하는 것을 매우 복잡하고 어렵게 느낀다. 게다가 시장에 대한 정보력이나 거래조건에 있어 기관투자가들이 유리한 입장에 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에게는 직접투자보다는 채권형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다. 〈김동석/ KB자산운용 마케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