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콜금리 '깜짝 인하' 영향으로 채권펀드가 한주동안 연17%에 달하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주후반에 있었던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외의 금리인하결정에다 추가인하 가능성까지 부각되면서 금리는 역사적 저점을 갱신하는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주식시장 또한 콜금리 인하로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주식펀드는 2주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3일 기준 지난 주(6일~13일) 주식고편입형은 2.46%, 주식자산배분형은 2.14%의 수익을 올렸다. 주식편입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주식혼합형과 저편입형은 각각 0.91%, 0.5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KOSPI)는 전주말 대비 23.34포인트 올라 3.14%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시장도 2.89% 상승했다. 내수진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내수업종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주동안 금융업종이 7.63%올랐으며 건설업 10.68%, 섬유의복 6.09% 음식료업 4.74%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전자(2.04%)와 통신업(-1.37%)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KB자산의 'KB스타레드성장주식1'과 푸르덴셜자산의 'BK인덱스FREE파생상품1'이 각각 한주간 3.18%를 기록했으며 역시 KB자산의 '스타적립식주식1'이 3.10%로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이들 펀드들은 금융업종과 철강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주간 채권시장은 예상치 못한 콜금리인하로 환호와 비명이 엇갈렸다. 다행히 일부 운용사를 제외하고는 장기채를 이미 많이 보유한 상황이어서 수익률이 뛰어오르며 환호의 소리가 더 컸다. 채권단중기형과 장기형은 한주간 각각 0.30% 0.33%를 기록했다. 이해를 위해 이를 연환산하면 각각 15.68%, 17.20%에 해당한다. 8월 금통위는 시장의 전망과 달리 전격적으로 13개월만에 0.25% 금리인하 결정을 발표했다. 통화당국은 고유가 및 IT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내년 경기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주간 지표물인 국고3년물은 0.22%포인트 하락했으며 국고1년물과 통안증권도 각각 0.22%포인트 떨어졌다. 장기물인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각가 0.25%포인트 0.3%포인트로 더 큰 낙폭을 보였다. 한주간 평가대상 129개 채권펀드중 115개 펀드가 연환산 10%이상 수익률을 올렸으며 20% 이상 올린 펀드도 15개에 달했다. KB자산의 'KB장기주택마련채권 1'가 한주동안에만 무려 연환산 53.41%(1.02%)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역시 같은 회사의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가 연환산 47.11%(0.90%)로 그 뒤를 이었다. 'KB장기주택마련채권 1'는 장기상품으로 듀레이션이 3년 이상으로 길어 강세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올려왔다. 'KB막강국공채적립투자신탁'는 단기상품이나 장기물 위주로 투자해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편, 자산운용업계 전체 수탁고는 한주간 소폭(232억원) 늘어나 12일 현재 164억4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자금유출을 보였던 MMF는 다시 1170억원 증가했으나 채권형으로의 자금유입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단기형은 한주동안 778억원 줄었으며 채권장기형은 1271억원 증가했다. 주식형은 316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주식혼합형이 3124억원 빠진데 비해 채권혼합형은 1377억원 증가했다. 민주영기자 watch@money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