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채권 투자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kb자산운용도 이번 국민연금 채권 아웃소싱 기관으로 선정됐다. kb자산운용은 선정 이유와 자사의 강점을 '일관된 투자 프로세스'로 꼽았다. 철저히 벤치마크를 두고 운용하고 시스템이 뒷받침된, 선진화된 운용 프로세스가 장기적으로 회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kb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줄곧 6-7%수준에서 6월29일 현재 8.4%(설정잔액 13조5천440억원)까지 상승했다. 회사측은 MMF와 적립식 펀드, ELF 추가설정 등이 시장 점유율 상승을 가져왔다 고 설명했다.
▲일관된 투자 프로세스 적용..장기 승부= kb자산운용은 지난 2000년 ING그룹의지분 참여(20%) 이후, 프로세스의 선진화에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ING쪽 인사인 가리피터스 수석 부사장은 "시장이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투자프로세스도 계속 발전해야 한다"도 말했다. 회사측은 이러한 선진화 노력과 병행해, 일관된 투자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광택 채권운용본부장은 'ONE HOUSE, ONE VIEW'를 내세워, "kb자산운용의 모든 펀드가 동일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며 "펀드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면 철학이 없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벤치마크를 거의 모든 펀드에 적용한다"며 "국민연금도 벤치마크를 제시하는데, 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프로세스에 적용하느냐가 성과의 관건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자산운용은 ING측도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KB측과 잘 맞는투자패턴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듀레이션 베팅같은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한 벤치마크활용, 흔들림 없는 투자 원칙 등이 결국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인식이다. 또 국민은행의 국내 네트워크, ING의 글로벌 네크워크가 kb자산운용에 '미래 잠재력'을 부여한다.
▲벤치마크를 활용한 안정적 추가수익을 노린다 = 지난해 10월 설정된 KB국공채인덱스알파 장기채권 상품은 안정적이지만 초과 수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운용된다.'KIS국채 1-2년 인덱스(70%)+KIS 회사채AAA 인덱스(30%)'를 벤치마크로 활용,채권 및 채권관련 상품(70%)과 유동성 자산 및 기업어음(30%)에 투자한다.듀레이션과 만기 구조 불일치를 조절함과 동시에 특히 스프레드 확대.축소에 따
른 상대가치를 활용해 펀드의 편입비중을 조절한다.
kb자산운용은 "1년 정기예금 금리+0.5%이상의 운용수익률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ING가 운용하는 웰리안 글로벌 브랜드 주식 상품은 'MSCI World Index'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다.KB측에 따르면 이 상품은 S&P와 모닝스타에서 별 4개를 받았고 인텔,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 회사 주식에 투자하고 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이나 유동상자산 및 기업어음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지난해 펀드 수익률이 8.83%로 설정 후 거의 모든 구간에서 벤치마크대비 높은성과를 달성했다.
그밖에 일정범위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큰 환율을 이용한 웰리안 환율연계 채권, 우수한 지배구조를 지닌 기업에 투자하는 웰리안 클린 컴퍼티 주식 등을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백경호 사장, "credit 분석 능력 중요" = 백경호 사장은 채권 투자에 있어, credit 분석 능력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는 채권 투자에 대한 백 사장의 자신감을 뜻한다. 그는 지난해 카드채 사태 발생시,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이 거론되면서 지난 99년에 채권시장안정기금운용부장을 역임한 백 사장(당시 주택은행 자본시장본부 실장)이 '조언자'로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이 때의 공로가 인정돼 지난 2000년 주은투신 사장으로 취임, 업계에서 가장 젊은 나이로 운용업계 CEO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전략적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단기트레이딩보다 전략적 자산배분을 일관된 프로세스에 투과시킨다"며 단기 수익률보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함을강조했다.
kb자산운용은 이달에 부동산펀드시장에 진출한다.
피터스 부사장이 지적했듯이, 향후 부동산펀드와 기업연금 도입에 따른 대응이중요하기 때문이다. 백 사장은 "부동산 투자에 강한 ING그룹의 기법과 과거 주택은행이 보유한 부동산 정보와 건설 주택관련 업계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