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신운용에서 이름을 바꾼 KB자산운용의 백경호 사장은 올해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통해 자산운용 시장을 선도하는 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3일 밝혔다. 백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적인 상품이외에 투자자의 시선에 맞춘 특색있는 상품 개발과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적립식 상품을 주력하겠다"며 "자산운용업의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모회사인 국민은행의 자산운용업 강화의지가 높은 만큼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3월말 현재 수탁고 11조6052억원으로 7.6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업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투·대투 인수와 관련해 백사장은 "자산운용업계의 M&A는 수탁고가 늘지 않는 가운데 운용수수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장상황에서 자연스러운 추세"라며 "국민은행은 운용사보다는 한투와 대투증권의 판매능력과 고객기반을 평가하고 M&A를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투나 대투증권 인수후 운용사와의 합병 여부는 시장상황이나 전략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반드시 합병하지 않고 이중(듀얼)체제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빗에쿼티펀드(PEF) 진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백 사장은 "PEF는 회사를 인수해 구조조정한후 가치를 올려 다시 되파는 것"이라며 "PEF는 자산운용회사의 비즈니스 영역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행이 증권사를 인수해 돈이 된다면 할 수도 있다"며 "시장에서 PEF에 대해 다소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침체된 자산운용시장과 관련해 "피델리티와 같은 외국사들이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미래를 좋게 보기 때문"이라며 "북유럽 국가가 기업연금 도입을 계기로 시장이 확대되는 것과 같이 국내 시장도 기업연금이 도입되면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기업연금 도입에 대비해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기업연금 상품을 개발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