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호 KB자산운용 사장이 대투 한투 매각을 앞두고 향후 업계 흐름을 전망하는 일련의 심경을 피력했다. 백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한투나 대투 한곳을 국민은행이 인수해 KB자산운용과 합병할 경우 업계 1위의 운용사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한투와 대투가 가지고 있는 개인고객 기반과 세일즈 능력이 합해져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은행의 계열사인 KB자산운용으로서는 규모면에서 훨씬 큰 대투나 한투의 인수에 이어 합병으로까지 이어질 경우 업계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KB자산운용은 이날 최근 사명을 기존 국민투신에서 KB자산운용으로 변경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이같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올해안에 시장점유율을 기존 7%에서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산배분 및 투자전략을 강화하고 파생상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운용과 매매의 분리, 머니마켓펀드(MMF)운용 기능 분리 등을 통해 전문성과 인력 충원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3일부터 국민은행에서 판매하는 채권형적립식펀드를 주력 상품으로 팔고 2달동안 1조원의 규모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백사장은 “올해부터 신규 펀드 운용시스템을 개발해 효율적 정보 공유와 체계적 정보 관리를 통해 펀드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국민은행의 자산운용업 강화 의지에 발맞춰 새로운 판매 채널의 확대와 적립식 상품 및 원금 보장형 상품을 개발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매년 투자자 교육 교실을 개설해 펀드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일조할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기업연금제의 도입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올 4월29일 현재까지 주가연계증권(ELS)수탁고가 1조2762억원으로 전체 시장점유율에서 32.7%를 차지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