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베스트채권운용사 상을 수상했던 국민투신이 이번에도 베스트펀드상을 수상하면 채권운용의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국민투신의 'KB디자인사모장기채권1'은 사모펀드지만 공모펀드와 같이 운용되고 있다. 이 펀드는 평가기간동안 4.97%의 우수한 수익률을 올렸으며 평가기준인 위험조정후 수익률도 0.34%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임광택 본부장은 "국채선물 등을 통해 단기매매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운용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투신은 장중에 단기매매하는 운용을 금지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단기매매한다고 회사 수익률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며 "펀드매니저들이 단기매매에 매달리지 않고 포트폴리오 분석에 치중하는 게 장기적으로 회사성과를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민투신은 다른 투신사에 비해 듀레이션이 긴 편이다. 매주 열리는 회의에서 포지션을 결정하지만 포지션을 자주 바꾸지는 않는다. 일단 추세에 맞게 포지션을 정하고 미세하게 조정해 나가는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임 본부장은 팀운용을 강조했다. 그는 "팀운용과 펀드매니저 개별 운용중 어느 것이 더 좋다는 정답은 없다"며 "다만 개별 펀드매니저가 펀드의 위험을 혼자 감당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팀단위로 운용하고 팀의 결과로 평가받아야 펀드매니저가 흔들림없이 운용할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국민투신의 펀드들은 모두 같은 듀레이션과 같은 색깔을 가지고 있다. 임 본부장은 "올해 국민연금 등의 장기성 자금이 펀드에 유입되고 기업연금 시장이 열리면 채권펀드도 장기적으로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