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속
희토류 관련주 투자하기(2부)

By. 오통수
▶ 희토류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전략적 자산으로 부각되며 직접적인 투자 테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미국에서는 MP Materials가 정부의 직접 투자와 함께 핵심 희토류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국내에서는 희토류 대체재인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희토류 관련주로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대표적인 희토류 관련 기업 두 곳을 소개하고, 희토류가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시기에 해당 기업들의 주가 흐름은 어땠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미장에서 알아보기 = MP Materials
현시점에서 미국 주식 가운데 희토류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MP Materials입니다.
(출처: MP Materials / 클릭 시 홈페이지로 이동)
MP Materials는 미국 캘리포니아 광산에서 희토류를 채굴하고 정제하는 기업으로, 현재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상업 생산을 진행 중인 희토류 광산 기업입니다.
미국 정부는 해당 광산을 전략 자산으로 공식 지정했으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지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처:네이버뉴스 / 클릭 시 관련 기사로 이동)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7월, 미국 국방부는 MP Materials의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MP Materials 주식 4억 달러어치를 매입했으며, 향후 10년간 추가 매입을 진행하는 계약도 함께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정부는 MP Materials의 지분 약 15%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MP Materials CEO의 지분이 약 8%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즉, 미국 정부가 CEO 지분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된 셈입니다.
이처럼 정부 자금까지 투입하며 미국 정부가 MP Materials에 투자하는 이유는,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희토류를 채굴·생산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회사 역시 이러한 정부 투자를 기반으로 2028년 제2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자석은 향후 10년간 전량 국방부가 구매하기로 하는 계약도 체결되었습니다.
희토류가 무기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라는 점에서, 국방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더 크게 보면 이는 희토류 패권을 쥐고 있는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 자체의 희토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도 대놓고 밀어주고 있는 이 기업, 주가 추이는 어땠을까요?
MP 머터리얼스 주가 추이 (출처:야후파이낸스 / 클릭 시 주가 차트로 이동)
트럼프 정부의 지분 매입 뉴스 이후, MP Materials의 주가는 약 2배 이상 상승한 뒤 현재는 조정 국면을 겪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보의 투자 발표 이전 주가 수준이었던 30달러 이하로는 다시 내려가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결론적으로 MP Materials는 미국 정부가 명확하게 지원하고 있는 미국 내 핵심 희토류 기업으로 중국으로부터의 희토류 독립을 추진하는 미국의 전략적 방향성을 고려할 때 그 가치는 매우 큰 기업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국장에서 알아보기 - 유니온 머티리얼
한국에서 희토류를 직접 채굴하는 기업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대신 대부분은 페라이트 마그네트로 불리는 희토류 대체제를 생산하는 기업이거나, 희귀금속을 정제하는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먼저 페라이트 마그네트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페라이트 마그네트는 대표적인 희토류 대체제로 알려진 소재입니다.
철 산화물(Fe2O3)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라믹 기반의 자기 재료로, 희토류 자석보다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산업적으로는 유사하게 활용할 수 있어 희토류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입니다. 희토류 자석 대비 약 1/10 수준의 가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식에 강해 별도의 코팅이 필요한 희토류 자석과 달리 코팅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존재합니다. 페라이트 마그네트는 희토류 자석에 비해 자기장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희토류 대체재라기보다는, 저비용으로 희토류를 대체할 수 있는 대량 생산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희토류 채굴 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에 희토류 대체제로 알려진 페라이트 마그네트 기업들이 희토류 관련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기업들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UNION materials / 클릭 시 홈페이지로 이동)
먼저 소개해 드릴 기업은 유니온 머티리얼스입니다.
유니온 머터리얼은 코스닥에 상장된 첨단소재 전문 기업으로, 희토류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는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페라이트 마그네트가 쓰이는 용도 (출처:유니온 머터리얼)
페라이트 마그네트는 희토류 자석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모터,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업의 주가는 어떤 흐름을 보이고 있을까요?
유니온 머터리얼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증권 / 클릭 시 주가 차트로 이동)
주봉 기준으로 살펴보면, 유니온 머터리얼의 주가는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다가 10월 들어 급등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가 급등에는 분명한 배경이 존재합니다.
앞선 파트 1에서 정리했듯,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 통제 정책이 발표되면서 희토류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었고, 이에 따라 유니온 머터리얼의 주가 역시 급등했던 것입니다.
이후 트럼프와 시진핑 간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가 확정된 이후에는 관련 이슈가 일부 해소되며 주가가 다시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니온 머터리얼과 같은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은 미중 갈등과 원자재 공급망의 불안정성을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생깁니다.
희토류 채굴 기업은 정치적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대체재 기업은 기술적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자원 전쟁' 속에서 조금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투자 방법은 없을까요?
전문가들은 그 해답을 '도시광산'이라 불리는 리사이클링에서 찾고 있습니다.
신규 채굴이 정치적 무기가 되는 시대에, 이미 사용된 배터리나 폐가전에서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기술은 국가 자원 안보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보급 확대로 폐배터리가 쏟아질 미래를 고려하면, 리사이클링은 일시적 테마가 아닌 필연적 산업 흐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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