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신고가!
내 계좌는 제자리!?

By. 알고리즘맨
▶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많은 투자자가 체감 수익률과의 괴리를 느끼고 있습니다.
▶ 이는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며, 두 종목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지수 계산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지수와 내 계좌의 차이를 인식한 투자 기준 설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안녕하세요, '알고리즘맨' 입니다!
11월 초 코스피 지수는 장중 4,221pt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후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다가, 12월 들어 다시 4,200선을 탈환했습니다.
지수만 놓고 보면 여전히 강한 흐름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개별 종목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다소 다릅니다.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은 날이 잦고, 체감상 '내 종목은 안오르는데 지수만 오른다 '는 느낌을 받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최근 장세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최근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급격히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이 두 종목의 시총비중 변화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지수 상승의 '착시 효과'를 데이터로 살펴보겠습니다.
■ 코스피 지수는 어떻게 계산될까
먼저,
코스피 지수의 계산 방식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됩니다.
즉,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클릭 시 코스피 지수 차트로 이동)
예를들어 삼성전자의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10%라면,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에 2% 상승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약 0.2%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시총 비중이 20% 수준까지 확대됐습니다.
이 경우
삼성전자 주가가 2%만 올라가도 그 자체만으로 코스피 지수는 0.4%나 상승하게 됩니다.
이제 여기에 SK하이닉스까지 더해보겠습니다.
■ 삼전과 닉스, 두 대장주의 지수 영향력 추이
(출처: Dataguide, KB자산운용 / 클릭 시 삼성전자 주가로 이동)
차트를 보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 비중은 대체로 10~25% 범위에서 움직였습니다.
이후 2017년을 기점으로 25%를 넘어섰고, 2020년 3월에는 32.1%까지 상승하며 당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한동안 20% 초반까지 내려왔고, 불과 6개월 전인 올해 6월만 해도 두 종목의 합산 비중은 22%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글로벌 AI산업 성장 기대가 커지고,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두 종목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그 결과
12월에는 두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 비중이 33%에 이르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 20%, SK하이닉스 13% (12/24 기준)
(출처: Dataguide, KB자산운용 / 클릭 시 SK하이닉스 주가로 이동)
■ 수익률 차이 체크
올해 수익률을 보면, 지수와 두 종목 간 수익률 차이가 명확합니다.
12/24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약 71%인데,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09%, SK하이닉스 수익률은 무려 238%입니다.
두 종목이 지수 전체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린 셈입니다.
월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이러한 괴리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나머지 종목들의 수익률이 더 좋은달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9~10월 들어 두 종목의 수익률이 다른 종목군을 20% 이상 앞서기 시작했고, 12월에도 두 종목의 시가총액 가중 수익률은 약 11%인 반면, 나머지 종목들은 2% 수준에 그쳤습니다.
(출처: Dataguide, KB자산운용 / 클릭 시 코스피 지수 차트로 이동)
이처럼 두 종목의 지수 내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을 보유한 투자자와 그렇지 않은 투자자 간 체감 수익률 차이는 더욱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입니다.
■ 지수에 대한 이해 - 투자 전략 점검
결국 지금의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력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한 국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도 반도체 업황은 좋을 것으로 전망되며, 두 종목의 영업이익이 각각 80% 안팎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두 종목이 코스피보다 빠르게 상승하며 지수 영향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합니다.
조선, 방산, 변압기, 화장품, 바이오 등 다른 성장 산업이 다시 주도주로 부상하며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주가지수의 계산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수 상승과 내 계좌 수익률간의 괴리에 대해 막연한 소외감을 느끼기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를 냉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라면 ETF를 활용해 시장 전체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RISE 코스피 ETF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지수 상승을 온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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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 선정에 자신이 없거나 시간을 많이 들일 수 없다면,
ETF로 '시장 평균'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ETF는 '지수는 오르는데 내 종목만 안오른다'는 박탈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해줍니다.
지수 수익률과 자신의 수익률을 무조건 비교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투자 목표와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숫자와 구조를 바탕으로 한 투자 인사이트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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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SE 코스피 ETF: 총 보수비용 연 0.163%, 위험등급 2등급(높은위험)
※ RISE 200 ETF: 총 보수비용 연 0.037%, 위험등급 2등급(높은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