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판이 바뀐다
일본 금리 인상
By. 아서
▶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은 초저금리 시대 종료와 통화정책 정상화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차 축소 측면에서는 환율과 채권 가격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엔화 흐름과 미국 장기 국채의 금리 변화를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안녕하세요, '아서' 입니다.
최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0.25%p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의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는데요,
이번 정책 결정은 일본이 초저금리 시대를 벗어나 통화정책 정상화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이번 인상으로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26년 만의 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출처: bloomberg, KB자산운용 / 클릭 시 일본 10년물 국채금리 차트로 이동)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의 확장 재정정책 우려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출처: The Japan Times / 클릭 시 기사로 이동)
■ 금리 인상에도 약세 흐름 보이는 - 엔화 환율
흥미로운 점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환율이 크게 강세로 반전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엔/달러 환율은 1달러 당 약 157엔대 후반까지 올라가는 흐름을 보이며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엔/유로 환율의 경우 184엔을 돌파하는 등 엔화의 하락세가 뚜렷한 모습이었습니다.
미-일 금리차는 약 3년만에 가장 작은 폭을 형성하고 있는데, 엔달러 환율은 올해 연초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보통 일본 금리가 올라가면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엔화 가치도 오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리가 올랐는데도, 오히려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상식과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고, 일본은행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나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본의 실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이고, 4년째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수입 대금을 달러로 지급해야 한다는 점이 엔저를 고착화 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Bloomberg, KB자산운용 / 클릭 시 엔달러 환율 차트로 이동)
환율 약세의 또 다른 배경에는 일본 경제가 완전한 회복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다는 점과,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재정 확대 정책이 있습니다.
재정 확대가 지속되면 국채 발행이 늘어나고, 이는 통화 가치에 하방 압력을 주기 때문입니다.
(출처: Bloomberg, KB자산운용 / 클릭 시 일본 인플레이션 추이로 이동)
■ 앤 캐리 트레이드와 시장 반응
앤 캐리 트레이드 관련 우려는 현재로서는 과도하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일본 금리는 여전히 글로벌 기준 대비 낮은 편이고 미국, 유럽과의 금리차도 유지되고 있어 캐리 트레이드의 경제적 유인은 일정 부분 남아있습니다.
또한 일본 은행이 데이터 기반 인상을 강조하고 있어 갑작스러운 금리 점프 우려도 제한적입니다.
작년 7월의 청산 사례와 달리, 이번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이벤트였으며 현재까지 청산 압력은 제한적입니다.
실제로 최근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지 않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현재 일본의 금리 인상은 캐리 트레이드를 붕괴시키는 계기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위험을 재조정하게 만드는 완만한 변화에 가깝습니다.
(출처: Bloomberg, KB자산운용)
■ 향후 일본 금리 전망 : 어디까지 갈까?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향후 금리 조정이 데이터 중심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저성장, 인구 고령화,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하면 미국처럼 빠른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중립금리입니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과열되거나 침체하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의미합니다.
일본의 중립금리는 1.0%~2.5% 범위 내에서 당분간 1% 초반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IMF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총부채는 올해 1,450조 엔을 넘어설 전망이며, GDP 대비 부채 비율도 220%로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정부의 이자 부담을 증폭시키고 구축 효과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금리 인상은 중립금리 밴드의 하단에서 완만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엔화 가치가 정상화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 새로운 투자기회 : RISE 미국 30년 국채 엔화노출(합성H)
일본은행이 중립금리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겠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엔화 가치의 정상화(강세)와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은 투자자라면, 지금 이 전략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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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화 강세가 수익이 되는 구조 (환노출)
이 상품은 엔화에 대해 환노출되어 있어, 일본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미국 장기 국채의 가격 상승 수혜
금리 변화에 가장 민감한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합니다.
향후 미국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상승하여 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 엔화로 사는 미국 국채 효과
달러가 아닌 엔화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효과를 냅니다.
일본 금리는 오르고 미국 금리는 내려가는 미ㆍ일 금리차 축소 국면에서 가장 전략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리와 환율의 흐름이 급격히 변하는 시기입니다.
일본 금리 인상을 내 포트폴리오의 수익 기회로 치환해보는 역발상이 필요한 때입니다.
■ 마무리하며
이번 일본은행의 30년 만의 금리 정상화 시도는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도 연쇄적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는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일본의 거시경제 구조와 시장 기대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일본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일본 금리 움직임을 글로벌 통화정책 환경 변화의 한 축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Compliance notice
※ KB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투자광고 2025_2159(다) (2025.12.29~202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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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H)ETF: 총 보수비용 연 0.177%, 위험등급 2등급(높은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