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자산의 디지털 전환
RWA 토큰화 시대
By. 데사이트
▶ RWA 토큰화는 부동산, 원자재, 주식 같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위에 올려 누구나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혁신입니다.
▶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 코인이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달러와 미국 국채 수요가 함께 커지고 있죠.
▶ 여기에 금리 인하사이클까지 맞물리면, 채권펀드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데이터로 인사이트를 찾는 데사이트입니다.
최근 나스닥이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에 '나스닥 상장 주식을 토큰화된 형태로 거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블랙록과 같은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RWA 토큰화에 적극 참여하면서, 미국 정부도 이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토큰화 주식이 대체 뭐길래 대형 금융사들과 미국 정부가 RWA 토큰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을까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RWA 토큰화란 무엇인가요?
최근 RWA(Real World Asset, 실물자산), 토큰화(Tokenization) 같은 용어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생소한 개념이어서 정확한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RWA는 Real World Asset의 약자로,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부동산, 원자재, 미술품, 주식 등 우리 일상에서 거래되는 모든 실물자산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토큰화는 이러한 실물자산을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이라는 디지털 장부 위에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고 분할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결국 RWA 토큰화는 실제 세계에 존재하는 자산을 블록체인 디지털 장부 위에 올려* 디지털 형태로 기록하고 분할하는 과정 전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 블록체인 위에 올린다구요? 이건 무슨 뜻일까요?
- 블록체인이라는 투명하고 변경 불가능한 디지털 장부가 있고, 거기에 모든 거래 기록을 남긴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어떤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 올린다는 것은 그 자산의 정보(소유권, 거래내역 등)를 투명하고 영구적인 공공 디지털 장부에 기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기록되면 누구도 임의로 내용을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없고, 모든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신뢰성이 극대화됩니다.
■ 온체인 vs 오프체인
(클릭 시 온체인, 오프체인 개념 소개 페이지로 이동)
토큰화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온체인'과 '오프체인' 개념을 살펴보겠습니다.
● 온체인(On-chain)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합니다.
거래내역, 데이터 기록 등이 모두 블록체인에 영구 기록되며, 누구나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는 변경이나 위조가 거의 불가능해 뛰어난 투명성과 보안성을 자랑합니다.
● 오프체인(Off-chain)
블록체인 네트워크 외부에서 발생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금융거래, 부동산, 예술품 거래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특정 조건에서만 거래 가능하고 일반인에게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토큰화된 자산을 '온체인'에 올린다는 것은 모든 거래 기록과 소유권 변경 내역이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되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바로 이 점이 토큰화의 핵심 장점입니다.
■ RWA 토큰화가 가져올 변화
그렇다면 RWA 토큰화가 가져올 실질적 이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변화는 유동성 혁신입니다.
토큰화는 기존에 거래가 어려웠던 비유동 자산들의 유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부동산이나 고가 미술품은 소액 분할 투자가 어렵고 매매 절차도 복잡합니다. 하지만 이를 토큰으로 분할하면,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매매가 가능합니다.
소액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자산들을 이제는 손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시장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 미국의 전략적 관점
하지만 단순히 투자자 편의성만으로는 미국 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입니다.
외환 위기를 겪거나 통화 가치 하락이 심각한 터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같은 국가에서는 자국 화폐 대신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직접 환전하기에는 수수료 부담, 은행 방문 필요성, 현금 보관의 불편함 등 여러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휴대폰으로 즉시 환전이 가능하고, 디지털 지갑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달러와 동일한 가치를 유지합니다.
이러한 국가의 시민들은 불안정한 자국 화폐 대신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안정적인 가치를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자산 투자에 활용하게 됩니다.
전 세계에 숨겨져 있던 유동성이 스테이블 코인을 통해 활성화 되는 것입니다.
(출처: tether, 06.30 기준 / 클릭 시 테더 홈페이지로 이동)
위 자료는 대표적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구성 현황을 보여줍니다.
테더는 약 80%를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세부 내역을 보면, 실제 현금(Cash&Bank Deposits)은 0.02%에 불과하고, 약 81.2%를 미국 국채(U.S. Treasury Bills)가 차지합니다.
즉,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확장이 곧 미국 국채 수요 증가로 직결되는 구조입니다.
▲ [참고글] 트럼프는 오르는 국채금리를 어떻게 막을까? - 미국채 금리 급등과 트럼프의 묘수
게다가 토큰화된 자산들은 주로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모든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범용 화폐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RWA 토큰화의 개념과 이 시장이 성장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RWA 토큰화는 단순 기술 트렌드가 아닙니다.
실물 자산을 디지털로 전환해 금융 인프라 자체를 혁신하는 패러다임 전환입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거래 확산은 달러와 미국 국채 수요를 직접 견인하며, 글로벌 자금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KB 미국 중단기국채 펀드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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