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증시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기대감과 불안감의 공존'이었습니다.
글로벌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 상승이 지속가능할까?'라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죠.
오늘은 이런 궁금증을 해소해드리기 위해 지난달 주요 이슈들을 정리하고, 7월 투자 전략을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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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증시
- 관세 리스크 완화, AI 테마 주도
글로벌멀티에셋본부
2025년 7월, 글로벌 금융시장은 관세 리스크 완화라는 긍정적 신호와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하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정책 리스크 해소 때문만이 아니라, 각국의 경제 지표와 산업별 성장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IT 섹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죠.
IT 업종의 PER이 30배에 달하며 고평가 논란이 있지만, AI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뚜렷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제조업 PMI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앞으로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아직까지는 이러한 비용 상승이 본격적으로 기업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기업들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으므로, 관세 이슈가 실적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국내 증시
- 삼성전자 부진 속 섹터 순환매 활발
주식운용본부
국내 증시로 시선을 돌리면, 상반기 중 기관과 외국인이 번갈아가며 자금을 유입시켰고, 이 중 절반이 SK하이닉스에 집중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주도주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섹터 순환매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등 긍정적 모멘텀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이며, 이제는 실제 정책 실행 속도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상반기 주가 상승은 기업 실적(EPS) 개선 보다는 밸류에이션(PER) 재평가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즉, 시장은 정책 기대를 선반영하며 빠르게 움직였지만, 추후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추가 상승 동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 실적은 이러한 우려를 보여줍니다.
매출은 유지했지만 이익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HBM 등 차세대 반도체 경쟁에서도 후발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시장 전반의 상승 탄력도 둔화될 수 있습니다.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미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한 국내 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대한 분산투자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도주인 삼성전자 등 핵심 종목의 실적 회복이 없이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미국 vs. 중국
글로벌운용본부
미국 증시는 하반기에도 긍정적 전망이 우세합니다.
관세 충격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의 EPS 회복이 기대됩니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자신감도 높아, AI 테마가 시장을 계속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금 흐름을 무시할 수 없기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시장을 계속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중국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장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입니다.
샤오미 등 AI 혁신 테크주와 소비 파편화를 대변하는 IP 기반 신 소비주가 주목받았으나, 이들 종목은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합니다.
한편 중국 역시 AI라는 공통의 성장 테마를 공유하는 만큼, 중국 시장에 투자한다면 본토보다는 홍콩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국내외 채권 전략
채권운용본부
국내는 부동산 가격 급등 영향으로 7월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워졌고, 8월 인하 가능성도 절반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레딧 채권의 경우, 펀더멘털은 부정적이지만,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신정부 출범 시 문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급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부동산 규제로 은행채 발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채권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듀레이션 오버웨잇 전략이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관세의 영향에 대해 연준도 확신을 가지 못하는 분위기이며, 하드데이터는 나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취약한 부분이 많아 결국 금리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은 기대감에서 실적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AI 테마 지속성,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의 변화, 국내의 정책 실행 속도 등이 각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서는 특정 지역이나 섹터에 편중되지 않고,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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