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00pt 돌파! 추가 상승 여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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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900pt 돌파, 연중 고점 경신
안녕하세요. 수학과 통계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 방법을 설명하는 '알고리즘맨' 입니다.
2025년 들어 코스피가 2,900pt를 돌파하며 연중 고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증시를 둘러싼 회의적인 분위기와 달리, 모처럼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지는 흐름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과도한 낙관이나 막연한 감정보다는, 펀더멘탈 관점에서의 객관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적 전망, 밸류에이션, 환율, 외국인 수급 등의 지표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지에 대해 데이터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2025년, 다시 사상 최대 이익 경신 가능성
2021년 이후 삼성전자, 엔씨소프트, NAVER, 카카오, LG화학, 삼성SDI 등 기존 대표주 일부의 주가 부진, 국내 정치 리스크,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코스피는 2021년 최고점 3,316pt에서 연초 2,400pt 전후까지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2024년 코스피 전체의 영업이익은 약 250조 원으로, 2021년 기록했던 사상 최대치(243조 원)를 이미 상회했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영업이익이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최근까지 하향 조정되던 이익 전망치도 다시 반등세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현재의 이익 전망치가 일부 하향 조정되더라도, 2025년 영업이익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코스피가 여전히 기존 고점인 3,300pt보다 크게 낮은 점을 고려하면, 코스피 지수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원화 강세와 외국인 순 매수 전환 가능성
2025년 들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변화 중 하나는 환율의 방향 전환입니다.
올해 4월 원 달러 환율은 1,479원까지 상승했지만, 6월 초 기준으로는 1,350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미국 신용등급 하향, 대규모 감세 정책,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자금 흐름에도 변화 조짐이 보입니다.
외국인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50조 원 규모의 코스피 순매도를 기록한 후, 2022년~2023년에는 약 40조 원을 순 매수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하반기부터 다시 40조 원 수준의 매도를 기록하며, 누적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순매도 상태에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원화 강세 흐름과 함께 일정 수준의 외국인 순 매수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결국, 환율이 안정되며 이익 회복이 본격화되고, 외국인 보유 비중이 낮아진 현재 상황은, 추세적인 외국인 매수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 볼 수 있습니다.
■ 저평가된 주가, PER 9.4배로 10년 평균 10.3배 크게 하회
다음은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기업 이익이 회복되고 외국인 수급 환경이 나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코스피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9.4배 수준으로 2015년 이후 평균치인 10.3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미입니다.
2021년 이후 2년 연속 이익이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시기가 있었지만, 2024년에는 이미 큰 폭의 이익 회복이 달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 전망치에 대한 낮은 신뢰도, 미국의 관세 정책 우려,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인해 실적 대비 주가 반영 속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기업이익의 최대치 경신 전망과, 원화 강세 흐름을 감안할 때 PER 저평가 상태의 해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 시장 전망은 언제나 유동적
결국은 데이터 기반 점검이 중요
요약하자면
▶ 2025년 이후 코스피 종목들의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점
▶ 원화 강세 추세와 외국인 매수 전환 여력,
▶ 그리고 PER 기준 저평가 상태를 감안할 때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글로벌 무역 환경,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여전히 변수는 많습니다.
따라서 전망에 대한 지나친 확신보다는, 데이터 기반의 펀더멘탈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시장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든, 결국 중요한 것은 이익의 방향성, 외국인의 흐름, 그리고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놓치지 않고 점검하는 자세입니다.
다음 글에서도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시장 인사이트를 꾸준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KB자산운용 알고리즘맨
(2025.6.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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