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쎄라? 슈링크?
미용의료기기 사용 설명서 (2부)
By. KB자산운용 이프
- 제약바이오산업 전문가로,
헬스케어 섹터 운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미용의료기기 3부작
→ [1부] K 뷰티의 또 다른 무대
→ [2부] 미용의료기기 사용 설명서
→ [3부] 글로벌 미용의료기기 시장의 이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들이 글로벌하게 퍼지면서, K 뷰티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스마트머니 역시, K 뷰티 산업을 향해가는 가운데, K 뷰티 산업의 중심에는 화장품과 함께 미용의료기기 시장이 있습니다.
미용의료기기 섹터는 헬스케어 분야 내에서 실적으로 증명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그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 시리즈에서는 미용의료기기 시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봅시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미용의료기기, 그중에서도 EBD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EBD 시술에는 어떤 품목들이 있고, 그들의 차이는 무엇인지 확인해 봅시다!
■ 슈링크가 열어준 EBD의 대중화, 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의 약어로, 피부의 가장 안쪽인 섬유근막층까지 전달이 가능한 초음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기기입니다.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하여 근막을 자극하여 피부 조직의 수축 및 콜라겐 생성, 피하지방 연소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이를 통해 피부 주름과 탄력 개선, 안면부 근육 전반의 리프팅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시술입니다.
독일 머트(Mertz) 사의 울쎄라가 가장 처음으로 HIFU 시장에 진출한 플레이어입니다.
HIFU는 통증이 수반되는 시술로 적게는 3개월, 많게는 1년 간격으로 재시술이 이뤄집니다.
통증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시술시간을 최소화하거나 조사되는 초음파의 형태를 변경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HIFU 시장의 성장을 이끈 건 클래시스의 슈링크입니다.
2014년 8월 처음 출시된 슈링크는 수입산 기기 위주의 국내 HIFU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화시켰습니다.
클래시스는 슈링크를 통해서 미용의료기기 제품 성공 공식을 만들었다고 평가받습니다.
출시 초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장비 확대에 주력하고, 이후 구축된 장비 네트워크를 통해 소모품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률 상승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다수의 후발주자들이 클래시스의 슈링크 성공 방식을 벤치마킹하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였습니다.
클래시스는 슈링크를 Ultraformer 3라는 이름으로 해외에 출시하였는데, 현재 브라질을 필두로 30여 개 국가에 허가를 완료하였습니다.
또한 22년에는 슈링크를 업그레이드 한 슈링크 유니버스를 출시하였습니다.
슈링크 유니버스는 시술 속도를 증가시키고, 점이 아닌 선형태의 초음파 조사를 통해 통증을 개선한 장비입니다.
■ 재생에 포커스를 맞춘 비침습 RF
RF 기기는 Radiofrequency 고주파를 사용하여 피부의 콜라겐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국소적으로 진피 내 열 손상을 가하는데, 주름 및 피부 처짐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RF는 전극의 구조에 따라 bipolar, monopolar로 구분되는데, bipolar RF는 마이크로니들 RF, monopolar RF는 비침습 RF로 부르기도 합니다.
Monopolar RF, 비침습 RF의 경우, 과거에는 솔타메디칼(Soltamedical)의 써마지(Thermage)가 독점하는 시장이었으나 이후 한국 원텍의 올리지오, 클래시스의 볼뉴머가 시장에 진입하였습니다.
원텍의 올리지오는 2020년 출시되었는데, 레이저기기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던 원텍이 비침습 RF 기기로는 국내 업체들 중 가장 먼저 출시하였습니다.
올리지오는 태국, 대만, 브라질을 중심으로 진출하여 미국, 유럽 시장 진출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만과 브라질 시장에서는 써마지 대비 합리적인 시술가 및 절반 이하의 기기 가격을 앞세워 급성장 중입니다.
원텍은 클래시스의 슈링크가 보여주었던 장비 매출 확대 → 소모품 판매의 성공사례를 올리지오에 그대로 접목시켜 시장에 안착하였습니다.
20년 출시 이후 22년 당시 전년 대비 장비 매출이 소폭 감소하기도 했으나, 이보다 더 높게 소모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률 개선을 이끌어 냈습니다.
HIFU에서의 성공 DNA를 가진 클래시스는 RF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22년 출시된 클래시스의 볼뉴머는 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비침습 RF 기기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기존의 가스냉각 방식 대신 수냉식 방식을 채택하여 표피층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였습니다.
또한 팁을 유연하게 구성하여 에너지 전달이 균일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볼뉴머는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기도 했는데, 여세를 몰아 미국까지 진출을 완료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져, 올해부터 클래시스 전사 실적에 볼뉴머가 기여하는 부분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피부에 직접 침투하는 마이크로니들 RF
마이크로니들 RF는 비침습 RF처럼 고주파를 사용하는 부분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하여 직접 피부에 침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진피에 직접 침투하기 때문에 주름, 모공, 흉터의 치료에 더욱 적합합니다.
마이크로니출 RF는 미국 인모드(Inmode)의 모피우스(Morpheus)가 오리지널 품목입니다.
마이크로니들 RF 개발로 2009년 출발한 비올은 2010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마이크로니들 RF인 스칼렛을 출시하였습니다.
2015년, 2020년 연달아 실펌, 실펌 X까지 출시한 비올은 다수의 특허를 바탕으로 경쟁 업체와 특허 관련 소송을 진행할 정도로 마이크로니들 RF 시장에서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펌 X의 경우, 타 기기보다 깊게 고주파를 투입시켜 진피층의 콜라겐 재생을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마이크로니들인 만큼 스킨부스터와 같이 사용되어 피부 톤 및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고, 기미 제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올은 이전부터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노크해왔습니다.
스칼렛과 실펌X는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80% 이상인데, 여기에는 미국 시장의 역할이 큽니다.
타 업체 보다 먼저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한때 비올의 주가는 높은 멀티플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비올은 실펌 X 출시 6년 차에 접어들면서 소모품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세도 뚜렷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인데, 다만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생각보다 성장이 더디게 나오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RF와 관련하여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활용하여 타 업체들과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타 업체들의 RF 원천기술 특허 침해 관련하여 ITC에 소송을 제기했고, 대부분 업체와 합의를 완료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기술료 수익을 확보하였고, 가장 최근에는 제이시스메디칼-사이노슈어와 합의를 완료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EBD 시술의 종류를 구분하여 각각의 특성과 주요 품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국가별로 EBD 시장의 다양한 특성, 주요 국가들의 현황에 대해 알아볼 예정입니다.
By. KB자산운용 이프
(25.03.10 작성)
[출처]
· DB금융투자 [의료 장비 및 서비스-의료기기 1월 수출: 가장 덜 빠진 것은 톡신(김지은 애널리스트)] 2025.01
· 삼정KPMG 경제연구원 [피할수 없다면 맞서라, 노화의 종말] 2024.05
· 의학신문 [글로벌 피부미용 트렌드를 선도하는 K-미용의료기기(김현기 기자)] 2024.05
· 키움증권 [의료기기는 어떻게 강한 섹터가 되었나(신민수 애널리스트)]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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