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 13으로 기관 큰손들의
투자 아이디어 살펴보기 (By. 오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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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내용 요약
·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바로 Form 13 공시자료를 통해서인데요
· 주요 거대 기관들의 2분기 투자 현황을 살펴볼까요?
■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는 어떨까?
안녕하세요 ! 여러분의 투자 파트너 오통수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살펴보기입니다.
여러분, 혹시 "워렌 버핏 A 주식 신규 매수" 이런 기사 제목 보신 적 있으신가요? 워렌 버핏은 워낙 유명한 기관 투자자이기에 많은 분들에게 익숙하실 텐데요.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워렌 버핏을 비롯하여, 올해 초 엔비디아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스탠리 드러켄밀러 같은 월가 큰손들의 분기 투자 보고서를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투자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에게도 좋은 공부 거리가 될 수 있는 큰손들의 포트폴리오. 이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 Form13 - 13F
SEC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의 공시자료 중 하나인 Form13.
다른 말로 13F라고도 불리는 공시자료는 운용자산 규모가 1억 달러 이상인 미국 기관투자자라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자료입니다.
자산운용사와 은행, 헤지펀드, 보험회사, 신탁사, 연기금 등 수많은 기관들이 이를 제출해야 하며, 여기에는 매 분기 동안의 모든 매수, 매도 내역 및 상세 포트폴리오 현황이 들어갑니다.
보다 상세한 Form13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Form13 (13f 공시자료)
→ 운용자산 규모 1억 달러 이상 기관들이 SEC 제출해야 하는 공시자료
→ 매 분기가 끝난 후 45일이 지나기 전에 제출
→ 해당 분기에 대한 모든 증권 매매, 포트폴리오 현황 기재
→ 1공시 의무로 지정된 기업들에 대한 매매 &보유 내역을 모두 공개
중요한 점은 각 분기가 종료된 이후 45일이 지나기 전에만 이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즉, 실제 투자 시점과 해당 내용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시점은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죠! 그렇기에 이들의 투자를 바로바로 따라 하는 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시장을 복기하거나 시장 대응법을 배우기에, 그리고 월가의 거물들이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공부하기에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거대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와 섹터별 비중을 보며 우리 투자의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겠죠.
그러면 이 자료들을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요? 크게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SEC에서 운영 중인 EDGAR라는 사이트를 통한 방법입니다.
한국 금융감독원의 Dart 전자공시시스템 같은 곳인데요, 여기에 올라오는 각 기관들의 공시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현황을 자세하게 분석 제공하는 Whale Wisdom을 통한 방법입니다.
아무래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리된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만큼, 보기 쉽고 필요한 내용들만을 제공해 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기관을 고래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마침 플랫폼의 이름도 고래의 지혜이죠.
이러한 방법들을 활용하여 우리는 1년에 4번!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고, 여기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 포트폴리오 엿보기 ① 워렌 버핏
자, 그러면 투자의 귀재라고도 불리며, 그동안의 연평균 수익률이 약 20%에 달하는 '워렌 버핏(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볼까요?
SEC와 Whales Wisdom의 자료를 활용하여 Top Buys와 Top Sells, 그리고 포트폴리오 상위 5개 종목을 추려보았습니다.
여기에서 새로운 종목을 산 것이 발견되거나, 기존에 보유했던 종목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것이 포착된다면 우리 같은 개미 투자자에게 큰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례로 최근에 나온 '24년 2분기 공시 자료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정유사인 옥시덴탈(OXY), 그리고 스위스의 보험사인 처브(CB)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수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요, 이러한 이유를 찾아보고 추측해 보며 공부하는 것도 우리의 투자 인사이트를 늘리는 데에 굉장히 좋은 일이 될 것입니다.
예들 들어 "보험사 섹터의 하반기 전망은 어떨까?" "보험의 이익구조는 어떻게 되어있을까?" "보험과 연관된 섹터는 또 어떤 게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하며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것이죠.
■ 포트폴리오 엿보기 ② 스탠리 드러켄밀러
다음으로 살펴볼 기관투자자는 '스탠리 드러켄밀러(DUQUESNE FAMILY OFFICE)'입니다.
천재적인 분석과 트레이딩 능력으로 30년간 연평균 30.4%의 수익을 올린 글로벌 매크로 투자 기법의 달인이자, 월스트리트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긴 헤지펀드계의 전설이죠.
워렌 버핏보다는 생소할 수 있지만 워낙 엄청난 기록을 내온 사람인 만큼, 그의 인사이트도 참고하면 좋습니다.
특히나 드러켄밀러는 지난 1년 사이 엔비디아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내기도 하였으니까요.
2022년 4분기, 엔비디아 주가가 20달러 이하에서 거래될 때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때 드러켄밀러의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는 엔비디아 주식을 약 60만주나 매수하였고, '24년 1분기에 일부 매도합니다.
1분기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으니 얼추 계산해 보아도 엄청난 수익을 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밈처럼 돌았던 "너 엔비디아 샀니?"의 "너"가 바로 드러켄밀러였던 것이죠 !
이렇게 큰 손들은 좋은 기업이 속한 산업이 저평가 되어있으면, 이를 기회로 포착하고 투자합니다.
이런 기관들의 투자 아이디어를 좋은 인사이트 삼아 투자한다면 여러분들도 "너 엔비디아 샀어?"의 "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드러켄밀러의 2분기 포트폴리오를 보니 최근 순환매 국면에서 꽤나 상승을 했던 미국 러셀 2000 지수(중소형주) 추종 ETF인 IWM을 가장 많이 팔았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포트폴리오 엿보기 ③ 국민연금(NPS)
자, 이제 우리에게 조금은 가까운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볼까요? 바로 국민연금입니다.
국민연금은 전체 연금자산의 약 34%를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자산군으로 보았을 때 가장 큰 비중인데요, 13F를 통해 국민연금의 미국주식 투자 아이디어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국민연금은 '24년 6월 말 기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연금은 왜 이 세 기업에 투자하는 걸까요? 어떤 기업인지, 왜 투자하는지 등에 대한 투자 공부는 바로 여러분이 하셔야 합니다 !
국민연금의 투자 인사이트를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미래에 어떤 기업과 어떤 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공부해 볼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시사점은?
지금까지 기관 큰 손들의 투자 아이디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세상이 참 많이 좋아진 것이, 이제 전 세계 큰 손들의 투자 아이디어를 이렇게 쉽게,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였지만, 이제는 누구나 확인 가능한 것이죠.
단순히 "아 이 종목을 샀구나, 팔았구나”" 끝나는 게 아니라 "왜 이 종목을 팔고, 왜 이 종목을 샀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여러분의 투자 인사이트를 늘려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별 종목에서 시작해서 산업까지 확장하여 공부한다면 여러분들의 투자 안목도 조금씩 성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럼 다음번에 또 새로운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오통수였습니다 !
By. KB자산운용 오통수
Compliance notice
※ KB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투자광고 2024_10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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