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하락한 지금도
장기국채 투자가 매력적인 이유 (By. 모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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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내용 요약
· 내 자산의 실질가치를 보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투자 목적입니다
· 국채투자는 언제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 그리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장기 국채 투자는 나쁘지 않은 투자처일까요?
· 무위험 수익인 장기채 투자, 현시점 충분히 괜찮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필요한 투자 목적
지난 시간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바탕으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비교적 장기금리가 내려온 현재 상황에서도 장기국채 투자가 의미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사실 투자를 하는 목적은 투자자들마다 모두 다릅니다. 누구는 미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를 합니다. 또 누구는 인생역전을 위한 목적으로 투자를 하기도 하죠.
그래서 천편일률적으로 어떤 투자가 좋고 나쁜지를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나 적용되고 반드시 필요한 투자 목적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자산의 실질가치를 보전하는 것입니다.
즉, 물가상승률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올려야 내 자산의 실질가치가 줄어들지 않는 것이죠.
단기적으로는 크게 와닿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는데요, 중장기적으로 보면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코로나 전후로 해서 부동산과 주식, 코인으로 큰 부자가 된 분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단기간에 벼락부자가 된 듯 보이지만, 아마 대부분 최소 2~3년 이상의 꾸준한 투자를 통해 좋은 결과를 창출했을 겁니다.
단, 만약 그러한 과정에서도 며칠, 몇 달의 기간 동안 그분들을 옆에서 지켜봤다고 해도 큰 변화를 느끼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수년간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수시입출금 통장에 내 자산을 보관해 두었다면, 어느 순간부터 구매력이 크게 하락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등락은 있어도 결국 물가는 오를 확률이 높습니다.
■ 언제나 효과적인 투자 대안?
이러한 관점(자산의 실질가치 보전)에서 부도 위험 없이 꾸준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기에 원금도 받을 수 있는 국채투자는 언제나 효과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차트는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물가 상승률과 한국 국채 10년 금리를 비교한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의 인플레이션 급등 시기를 제외하면, 월평균 한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대부분 상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반기 대비 금리가 비교적 많이 하락한 현시점(8/2 기준 2.965%)에도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대비 2.6%)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즉,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한국 국채 10년물의 실질금리가 플러스(+)의 영역에 위치해 있는 것입니다.
정말 한국 장기 국채투자가 효과적인지 재차 점검해 보겠습니다.
내 자산의 실질가치 보전이라는 목적 외에 욕심을 좀 더 내서 내 자산의 상대가치 보전이(물가상승률+한국 경제성장률 이상)라는 목적을 추가해 보겠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국민으로서 물가를 이기면서도 한국의 경제성장률만큼 내 자산이 추가로 증식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다음 차트에서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한국 국채 10년물의 실질금리와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아쉽게도 특정 몇몇 국면을 제외하고는 한국 국채 10년물의 실질금리는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하회합니다.
현시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아쉽게 느껴지지만 어떻게 보면 이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양한 경제활동은 다양한 리스크를 감수한 결과로 생산물(부가가치)을 창출해 내는데, 이를 위험을 전혀 지지 않는 국채투자로 이기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 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종합적으로 다음 차트에서 환상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는 내 자산의 실질가치 및 상대가치 보전(결국 명목 GDP 성장률과 비슷한 수치)과 한국 국채 10년 금리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국채 10년 금리는 자산의 실질 및 상대가치 보전을 위한 요구수익률에 평균적으로 약 2%p 정도 못 미칩니다.
한국 국채 10년물의 7월 월평균 금리는 3.3%로서, 현시점의 요구수익률은 4.7%에 약 1.4%p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과거 평균보다는 괴리가 작습니다.
심지어 3%를 하회 한 오늘(8/2)의 금리를 가지고 비교해도 요구수익률보다 1.7~1.8% 부족하니, 과거 평균보다는 양호한 상황입니다.
즉, 현시점에 투자하는 것도 아직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 지금까지의 맹점
사실 솔직히 고백하면 지금까지의 설명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만기까지 투자하면 한국 국채 10년물 투자는 현재의 수익률이 보장될 텐데, 경기와 물가는 향후 10년간 크게 변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향후 10년간 경제성장률이 급등하고 물가가 크게 오른다면 의미 없는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인 관계로, IMF의 도움을 좀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차트는 IMF의 2024년 4월 세계경제전망 자료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IMF는 한국의 향후 5년간 실질 GDP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각각 2%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5년 더, 제 스스로 향후 10년간으로 확장해 보았습니다(자가발전).
앞서 말씀드린 내 자산의 실질(물가상승률) 및 상대가치(실질 GDP 성장률) 보전이라는 목적에서 보면 향후 10년간 요구되는 연수익률은 약 4% 내외입니다(물가상승률 2% + 실질 GDP 성장률 2%).
과거 데이터를 통해 한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요구수익률에 2% 정도 못 미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과거 평균을 그대로 대입하고 이를 IMF 전망과 결합합니다.
현시점 요구수익률 4%에서 2%를 차감한, 2%보다 높은 만기수익률의 한국 국채 10년물에 투자한다면 나쁘지 않은 투자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현재의 만기수익률이 3% 내외임을 감안하면, 현시점에 한국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것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나쁘지 않은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물가 급등, 또는 양호한 경제성장이라는 요구수익률 상승 리스크가 늘 존재하지만, 반대로 물가 급락, 또는 경기침체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에는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차익 혜택도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 자산의 실질가치 및 상대가치 보전 차원에서 보면, 현시점은 여전히 한국 장기국채 투자에 있어 나쁘지 않은 상황임을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한번 요약해 볼까요?
사실상 '무위험'이라 할 수 있는 장기국채 투자를 통해 국내 물가 상승률과 GDP 상승률을 꽤나 높은 수준으로 따라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채권 투자만 해서는 요구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적게는 1%, 크게는 2% 정도의 수익률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 안전 자산 중 하나인 채권투자를 통해 이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건 분명 과거보다 한국 장기채 투자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더해 금리가 하락한다면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차익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죠.
다음에는 올해 내에 지금보다 높은 금리(만기수익률)에 투자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시나리오들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By. KB자산운용 모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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