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아이디어

이런 AI가 요즘 증시를 뒤덮습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세계 시총순위 20~30위권에 있었던 엔비디아는 어느덧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기업이 되었습니다.

AI와 관련된 반도체, 전력, 클라우드 산업 등에 엄청난 자금이 쏠리고 있고, 어느덧 시장은 온디바이스 AI, 물리세계 AI의 단계로 넘어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AI 인텔리전스를 발표한 애플, 로보택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들썩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현재 AI 산업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AGI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AGI를 누가(어떤 기업이) 가장 먼저 만들어낼 것인가'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AI 혁명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의 발언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5년 내, 또는 더 빨리 AGI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샘 알트만, OpenAI CEO)

"인간 수준 범용 인공지능 5년 내 등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GI는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미래가 펼쳐지는 분기점이 될 것" (일리야 수츠케버, 세이프 수퍼인텔리전스 CEO이자 AI의 대가)


물론 혹자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버블이다", 또는 "너무 과대평가되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전문가들은 "AGI는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꿈에 불과하다", "아직도 한참 더 걸린다"와 같이 비관적 스탠스를 취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크 산업을 최전선에서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AGI 도래가 머지않았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5년 안에 AGI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죠.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는 '모든 면에서 인간과 동등하거나 인간을 뛰어넘는 수준의 인공지능'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일반 인공지능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런 AGI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인간의 명령이 있어야만 행동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하나의 '사고하는' 객체가 될 수 있다는 말이죠.

이렇게 되면 AI가 어느 시점을 넘어서부터는 스스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하기 까지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AI 학습 및 개발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연산력이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 AI 컴퓨팅 연산력은 무려 1,000배나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점점 90도 각도로 변하며 더욱 빨라지고 있죠.

전력 수요 폭증, 더 많은 학습용 데이터의 필요성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으나 이 또한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AI는 많은 영역에서 인간을 뛰어넘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 4월 기준, 독해, 이미지 추론, 언어 이해, 음성인식 등에서는 인간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예측/추론 부분에 있어서도 인간에 근접한 수준까지 도달하였죠.



심지어는 최근 AI가 직접 설계하고 3D프린터로 제작한 액체 연료 로켓 엔진이 실제 연소 테스트를 통과하기도 하였습니다. 두바이의 Leap71이라는 업체의 AI가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설계 디자인이 그동안 인간들이 해오던 방식과는 너무나 다를뿐더러, 인간이 로켓 엔진 설계 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

어쩌면 이는 시작일 뿐, 가까운 미래에 AI는 훨씬 더 많은 부분에서 인간을 초월하고, 점점 더 이해하기 힘든 존재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1년, AI 발전의 수혜를 입은 산업 중 하나는 원자력을 필두로 한 전력 산업이었습니다.

AI 개발 및 사용, 그리고 데이터센터 구동에 사용되는 전력량이 폭증하며 엄청난 수요를 일으켰고, 관련 섹터 기업들의 주가도 놀라울 정도로 상승하였죠.

동시에 신규 발전소 건설 바람도 전 세계를 타고 흘렀습니다.

SMR(소형 모듈 원자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국을 필두로 영국(3기 이상), 폴란드(총 6기) 등에서 원전이 건설될 계획이며, 체코도 신규 원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생각해 봅시다. 앞으로 몇 년간 전 세계에 엄청난 수의 발전소가 새로 들어설 것이고, 친환경 테마와 맞물려 인간의 전력 생산량은 더욱 크게 증가할 예정입니다.

그와 함께 전력을 최대한 잘 아껴 써는 것의 필요성도 증가할 것입니다.

그 후에 우리에게 주어지는 과제는 아마 '남는 전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사용할 것인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ESS(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거대 전력 배터리 시스템이라고도 할 수 있는 ESS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게 되겠죠.



24년 2분기 실적에서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테슬라의 ESS 설치량 데이터는 여기에 힘을 실어줍니다(24. 1Q 4.05GWh → 2Q 9.4GWh).

ESS 수요가 이미 과거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ESS 산업의 부흥은 이제 막 시작된 상황.

이 산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지금까지의 AI는 대부분 PC라는 가상세계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현실세계로 나오려 합니다.

그 시작의 대표점은 바로 애플이 WWDC에서 발표한 '애플 인텔리전스'입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바일 디바이스가 AI 에이전트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전망은 애플의 주가를 다시 끌어올렸고, 애플은 역사상 최고가를 찍으며 당당히 세계 시총 1위를 탈환한 상태입니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미국/중국 기업들을 필두로 AI 휴머노이드가 개발 중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죠.

심지어 중국에서는 이미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로보택시가 수많은 도시를 휘젓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이제 막 시작된 상황.

물리세계 AI로 인한 실적이 본격적으로 찍히게 되면 자본의 흐름은 더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먼저 AGI를 달성한 기업.

과연 AGI에 도달한다고 해도 그 기업이 해당 사실을 공개할지조차 의문이지만, 절대반지를 가지게 된 기업의 가치는 대체 어떤 방식으로 산정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아직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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