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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입문자가 알아야 할 경제 기초 - '경제 현상' (By. 오통수)



▶ 오통수의 다른 글
→ 주식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경제지표 2편 – 고용
→ 주린이가 꼭 알아야 할 경제지표 1편 - 물가

※ 다음 내용들에 대해 공부합니다!
· ① 인플레이션
· ② 디플레이션
· ③ 스태그네이션
· ④ 스태그플레이션


■ 아는 만큼 보입니다
그놈의 경제현상들, 한 번에 정리해 보아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경제상식 파트너 '오통수'입니다!

주식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경제지표 시리즈의 지난 주제들은 물가와 고용이었는데요.

이제 관련 뉴스나 경제 지면을 볼 때의 시야, 그리고 경제상황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 이전보다 더 깊어지셨을 거라 믿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지만, 또 막상 공부하려면 어려운 듯한 경제지표와 용어들. 이번 기회에 저와 함께 제대로 공부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는 바로 "경제현상"입니다.

경제현상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그렇기에 실물경제 한복판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용어라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과 같은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이 용어들은 특히나 뉴스에서 많이 접해보셨을 텐데요, 이들은 바로 '물가'와 관련된 경제현상을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그럼 하나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1. 인플레이션(Inflation)

'인플레이션'이란 일정 기간 동안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 의미가 담겨있죠.


▶ 1. 화폐가치 하락

첫 번째는 화폐가치의 하락입니다.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기 때문에 화폐 가치가 그에 비례해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만 원의 행복'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존재했던 거 기억나시나요? 만 원으로 일주일을 버티며 생활하는 컨셉의 예능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만 원으로 일주일은커녕 하루도 버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가치의 하락을 보여줍니다.

예전의 만 원과, 지금의 만 원은 숫자 자체는 동일하나 그 가치는 너무나 달라져 버린 것이죠. 만 원이라는 숫자, 화폐의 가치가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진 것입니다.


▶ 2. 상품 가격 상승

두 번째는 공급량 감소, 그리고 수요의 증가로 인한 상품 가격 상승입니다.

수요가 는다는 것은 그 상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기존보다 더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늘어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은 여전히 제한되어 있다면? 어느 순간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면?

이 경우 사람들은 더 웃돈을 주고서라도 해당 상품을 사려고 들 것이고, 이 과정에서 가격대가 상승하며 물가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22년, 집합 인원 제한으로 인해 사람들이 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위스키 수요가 급등하였는데요, 한정된 생산량을 가진 위스키는 그 수요량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자연스레 유명 브랜드 위스키들이 품귀현상을 겪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위스키 상품군의 전체적인 가격대가 높아졌죠. 위스키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것입니다.


▶ 3. 원자재 가격 상승

마지막은 원자재 가격 상승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곧 생산가격의 상승을 의미합니다.

생산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최종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판매가격 또한 높아질 것이며, 결과적으로 물가도 자연스레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최근에 있었던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인플레이션이 가장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불안정한 경제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당시 기준금리를 급진적으로 인하하였습니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그만큼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가 많아지고, 이는 화폐 가치 하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제로 수준의 금리 열풍, 그리고 양적완화 정책은 결국 엄청난 물가 상승과 그리고 자산 가치 폭등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중앙은행들은 이를 잡기 위해 금리를 다시 엄청난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었죠.


■ 2. 디플레이션(Deflation)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의 반대말입니다. 용어만 봐도 딱 느낌이 오시죠?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 경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품과 자산의 가치가 줄어들게 됩니다.

보통 디플레이션은 경기침체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소비도 함께 감소합니다. 그 결과 각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심한 경우는 부도까지 가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겪은 대표적인 국가가 있는데요, 바로 우리 옆 동네인 일본입니다.

지난 80년대, 일본은 엄청난 호황을 겪었습니다. 1989년에는 도쿄 증권거래소 내 상장 기업들의 전체 시가총액이 뉴욕 증권거래소를 넘어설 정도였죠.

하지만 일본 경제와 자산시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거품 붕괴의 단계로 넘어갔고 빠르게 무너지게 됩니다.

날마다 나빠지는 경기 속에서 일본 소비자들은 더 이상 손을 쓰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일본은 디플레이션의 경제현상을 맞닥뜨리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그 여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 3. 스태그네이션(Stagnation)

다음으로 알아볼 것은 '스테그네이션'입니다. 이는 '경기가 침체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죠.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장기간 저조한 경제 성장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금 알아본 디플레이션이 물가 하락을 의미한다면 스태그네이션은 불경기를 뜻하는 것이죠.

보통 1년 이상 경제성장률이 2~3%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를 의미하며, 이 경우 경제활동이 활발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스태그네이션이 발생하면 기업들의 투자는 축소되기 마련입니다. 자연스레 실업률도 상승하고, 소비는 감소하게 되죠. 매우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 4.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스태그플레이션'은 불경기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과 인플레이션이 결합된 용어입니다. 즉, 경기는 침체 상태에 있는데 물가는 오르는 현상을 의미하죠.

보통 공급에 충격이 가해지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으로 발생하는데요, 이는 과거에 일어났던 사례를 통해 쉽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바로 1974년에 일어났던 1차 오일쇼크입니다.

당시 중동전쟁으로 인해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생산량을 대폭 줄이고 원유 가격을 확 올렸습니다.

모든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필요한 석유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뛰니 자연스럽게 대부분 제품의 생산비용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자연스레 공급은 줄어들고, 물가는 뜁니다.

1차 오일쇼크 여파가 한창이던 1974년, 미국 GDP 경제성장률은 -0.5%로 역성장이 났습니다. 그 와중에 물가 상승률은 12월 CPI 지표 기준 12.3%로 엄청난 물가 상승을 보였죠.

스태그플레이션은 요 근래 신문기사에서 많이 접하게 됩니다. 현재 세계 경제가 경기는 좋지 않지만(낮은 GDP 성장률), 자산 가치나 물가는 오르는 상황(여전히 높은 물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상황이죠.


■ 마무리하며

자, 지금까지 저와 함께 '~이션' 4총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괜히 영어 단어라서 어색하고, 경제용어라서 어려울 것 같았지만 이렇게 쭉 살펴보니 생각보다 우리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용어들이었습니다.

이렇게 경제현상 용어를 마스터하셨다면, 앞으로 경제뉴스를 시청하실 때 조금은 더 눈이 뜨인 여러분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오통수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럼 전 또 다른 주제와 시리즈로 찾아뵙겠습니다! 


By. KB자산운용 오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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