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내린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 핵심 포인트
① 미국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김일구 이코노미스트의 생각?
② 채권 바벨 전략 공부하기
■ 서키쌤, 그리고 김일구 전무의 금리 전망 & 채권투자 진단
지난 5월 30일, 정말 특별한 분을 모시고 라이브 웹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증시 시황 전문가! 한화투자증권의 김일구 수석이노코미스트였습니다.
김일구 전무와 서키쌤(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이 "미국 금리 전망, 그리고 채권 투자 전략"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이때 나온 내용들 중 핵심적인 부분과 주요 Q&A를 뽑아 빠르게 훑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들은 위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썸네일 클릭!)
■ 주요 Q&A, 복습해 볼까요?
▶ Q. 이번 금리 인상기에 대부분의 국가들이 모두 금리를 올렸는데 일본과 중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왜인가요?
김일구 → 중국과 일본, 두 나라만 이번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각 국가들이 굉장히 심각한 경제 문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통점은 미국을 추월하려고 하다가 문제가 발생한 것이죠.
일본의 경우는 1980~1990년대 겪은 버블 붕괴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이것이 아직까지도 디플레이션(물가 상승 X)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전쟁, 부동산 시장 위기 등을 겪으며 침체를 겪고 있는 중이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크게 발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있었던 전 세계적 금리인상의 목적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나라는 잡을 인플레이션 없으니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 Q. 과거 사례들을 보면 한 번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추세적으로 인하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까요?
김일구 → 금리를 한 번 낮추기 시작하여 거의 제로금리 수준까지 내리는 건 지금까지 총 세 번 있었습니다. 닷컴버블 붕괴 시기와 세계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공통점은 인플레이션은커녕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굉장히 큰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으로 인한 과잉 공급,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격 덤핑이 주된 원인이었는데요,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렇기에 1990년대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 시기 때처럼 금리를 한두 번 조정한 후 경과를 보면서 다시 올리거나 내리는 미세조정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Q. 본격적인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기는?
김일구 → 현재 미국 금리 인하 시작 시기를 9월에서 12월 사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경제는 양극화의 길을 걷는 중입니다. 한쪽에서는 엔비디아의 놀라운 실적, 각 기업들의 막대한 생성형 AI 투자 등이 일어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소비가 둔화되고 있죠.
이는 실적 전망치를 계속 낮추는 나이키, 맥도날드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혁신의 성장보다 실업률 증가, 그리고 소비 둔화가 더 강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여름부터는 더더욱 미국 경제 둔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빠르면 가을부터 금리 인하를 한 번은 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Q. 한국과 미국 중에 어디가 금리를 좀 더 먼저 인하하게 될까요?
김일구 → 한국이 먼저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내수가 안 좋은 상황이고 부동산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 한국 기준금리가 미국에 비해 2%나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차원에서 한두 번 정도의 인하를 먼저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Q. 우리나라는 왜 미국의 금리를 예의주시할까요? 각 나라마다 사정이 다를 텐데 말이죠.
김일구 → 각 나라마다 사정이 다른 건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에는 많은 국가들이 똑같은 문제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그게 바로 물가, 인플레이션이죠.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고, 이 과정에서 서로가 비슷하게 움직였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다만 그중에서 미국이 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그만큼 뉴스도 많이 나오고 하니 우리가 마치 미국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사실 현실을 놓고 보면 같이 움직였다고 보는 것이 더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나라마다의 환경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나 ECB(유럽 중앙은행) 같은 경우에는 미국보다 금리를 더 빠르게 낮추려 하는 경향을 보이는 중입니다.
▶ Q. 미국의 인플레이션 타깃이 2.0%라고 하는데, 이유가 따로 있나요?
김일구 → 인플레이션율 2%는 사실상 인플레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생산품을 만드는 제조업체들,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들은 남들과의 경쟁을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죠.
이때 품질 개선 비용이 수반되기 마련이고, 2% 정도는 가격이 올라야만 그것이 상쇄됩니다. 그렇기에 사실상 물가 상승 수준이 없는 상태를 1.5~2.0%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 Q. 채권 투자 권유 요즘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고민하고 계실 텐데 지금 투자하기에 시기가 적당할까요?
김일구 → 예전에 '로버트 실러'라고 노벨상을 받으신 교수님이 계신데요, 그분이 했던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4%, 10년물 국채 금리가 4%를 넘어가면 주식, 부동산 할 것 없이 미국 경제 전반이 이를 버티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이죠.
하지만 이제 세상이 바뀌었고, 4% 중후반 금리 상황에서도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 중후반의 금리는 여전히 버거운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채권에 투자하는 건 '괜찮은 시기다'라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질 가능성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직 물가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도중도중 출렁임의 시간이 있을 수 있지만, 이 또한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결론은 바벨 전략
한편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투자 전략에 대해 서키쌤이 간단히 설명해 드리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여기에서 나온 전략이 바로 '바벨 전략'입니다.
바벨 전략의 핵심을 설명하면 '양 극단에 있는 두 가지 채권을 함께 투자하는 것'으로 요약됩니다. 쉽게 말하면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에 모두 투자를 하는 것이죠.
지금의 상황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금리 하락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 단기 채권에 모두 투자하는 바벨 전략을 활용한다면 ① 금리 하락 시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고(장기채권), ② 캐리라고 불리는 이자수익도 함께 추구(단기채권)할 수 있습니다.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긴 장기채권은 금리가 조금만 내려가도 가격 상승 폭이 크기에 그만큼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편 단기채권을 통해서는 꾸준한 인컴을 얻어내며 배당주에 투자하고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죠.
이 두 가지 전략을 모두 가져가며 앞으로 다가오게 될 금리인하 시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바벨 전략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을 통해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데요, 이번 기회에 바벨 전략과 함께 어떤 펀드들에 투자하면 좋을지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 '바벨 전략' - 양극단에 투자하는 자산배분 전략
그 시기가 약간 늦춰질 수는 있지만 전 세계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서서히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현재의 증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그리고 어떤 전략을 취할 수 있을까요?
김일구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서키쌤의 세미나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데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Compliance notice
※ KB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투자광고 2024_671(다)'
※ 본 자료에 기재된 투자전략 및 투자 프로세스는 당사의 공식 의견이 아닌 현재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참고용으로만 제시된 것이므로, 시장 상황의 변동이나 당사 내부 기준의 변성 또는 기타 사정에 의하여 별도의 고지 절차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합리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지만, 투자 권유의 적합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어떠한 경우라도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본 자료는 당사의 저작물로서 모든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귀속되며 당사의 동의 없이 복제, 배포, 전송, 변형, 대여할 수 없습니다. 본 자료를 KB자산운용 임직원 외의 자로부터 입수하였을 경우, 자료 무단 제공 및 이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제공자 및 이용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