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아이디어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월요병. 영
어로는 Monday Blues라고 하는데요, 이는 휴일이 끝나고 평일이 시작될 때 특히 피곤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월요병이 직장인 뿐만 아니라 증시에도 나타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주식시장에 나타나는 월요병은 약간 다른 용어로 주말 효과(Weekend Effect)라고 불립니다.

주말 효과는 월요일의 수익률이 직전 금요일의 수익률보다 낮거나, 금요일 종가와 대비해서 월요일 시장의 시가가 낮게 시작하는 효과를 말합니다.

2000년부터 최근까지의 시장 데이터를 사용하여 시장 지수에도 월요병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포지션을 취합니다.

매주 금요일 종가에 포지션을 취하고 월요일 종가에 매도하거나, 월요일이 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 종가에 포지션을 종료해 봤습니다.

비교를 위해 다른 모든 요일에도 같은 포지션을 취해봤습니다. (ex. 월요일 종가에 사서 화요일 종가에 파는 방식의 포지션)



위의 그림을 통해 지난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주말 동안 KOSPI를 보유했다면
(금요일에 사서 월요일에 매도한 경우) 지난 24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한국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역사적으로 증시가 급락한 날 역시도 월요일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Black Monday(검은 월요일) 사건이 있습니다.

Black Monday는 1987년 10월 19일, 다우존스 지수가 하루 만에 22.6% 하락하며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하락을 기록한 날로, 이날 이후로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등의 제도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래 차트는 금요일 종가-월요일 종가 기준 VIX 지수의 변동분을 누적한 것입니다.
우상향하는 모습을 통해 VIX 지수의 상승이 꾸준히 발생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말효과로 인한 높은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이죠.



증시의 월요병 현상은 금융 시장이 심리적 요소, 그리고 기업 행태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자신의 투자 전략에 적절히 반영한다면 앞으로의 투자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확성기의 자본시장 뜯어보기! 다음번엔 더 유익하고 재밌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


By. KB자산운용 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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