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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현직자 이야기

채권정보, 어디서 얻어야 하나요? - 채권투자 방법과 노하우

등록일
2023-07-17
채권정보, 어디서 얻어야 하나요? - 채권투자 방법과 노하우 (By. 채쇼)


채권의 가격, 금리는 뭐죠?
같은 회사인데도 왜 이렇게 종목이
여러개이고 가격도 제각각인가요?



■ 채권이 생소한 이유, 그리고 '수익률'의 기준

채권이 일반인이게 생소한 이유는 금리로 가격을 이야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채권 관련 기사를 보면 보통 '금리가 몇 %이다~'와 같은 말이 나오지 가격을 말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사실 금리는 우리 주변에 많이 퍼져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금리로 거래하는 상품은 가장 보편적인 것이 예금/대출과 같은 금융상품입니다.

채권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우선 '수익률'이라는 용어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확실하게 알고 가야 합니다.

수익률이라는 단어는 주식과 채권에서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채권에서의 수익률은 기본적으로 <연환산>이라는 점이며 주식에서는 <투자 기간 수익률>이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삼성전자를 7만원에 매수해서 한 달 뒤 7만 7천원에 팔았다고 가정해 볼까요?
그러면 보통 우리는 '나 10% 수익률 냈어'라고 말하지, '나 120% (연환산) 수익 났어'라고는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채권, 예금, 대출과 같이 금리로 거래하는 상품은 대부분 연환산 개념의 상품입니다.

그렇기에 '한국 국고채 금리가 3.5%를 돌파했습니다', '1년 정기예금 특판 4.50%, 주담대 금리 5.00%'와 같이 말할 때는 전부 다 연환산의 수익률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처럼 수익률의 기준(연환산 or 기간)이 다르다는 것은 각각의 투자 자산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 가장 염두 해야 할 것

금리 상품에 투자하면서 가장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만기까지 해당 상품을 보유해야만'처음에 제시되었던 수익률 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기예금과 같은 확정금리형 상품들은 모두 그렇게 설정이 되어있으며, 중도 해지를 하게 될 경우에는 처음 약정된 수익률의 일부분만 받게 됩니다.

우리가 채권 투자를 할 때 나오는 수익률에도 그러한 행간의 의미가 숨어있습니다.

실제 채권 및 집합투자상품 투자를 하게 되면 금리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을 반영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수익률이 다르게 나오게 됩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투자한 채권의 가격이 오르고 집합투자증권의 기준가가 오르면서 자본이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격의 변동폭을 측정하는데 기본이 되는 요소는 '듀레이션'이라는 개념입니다.

네이버에서 검색된 각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 비교.

채권의 가격이라 불리는 수익률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 얻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거래하는 주식은 대부분 상장주식입니다.
장내에서 거래된다는 의미인데요, 이러한 장내거래에는 매수/매도호가가 촘촘히 있으며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의 마지막 거래가격인 종가는 3시 30분에 이전 10분간의 동시호가를 거쳐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채권은 종목이 주식 이상으로 많습니다.
수만 개의 종목이 있으며 상장금액은 제한적이어서 촘촘하게 가격을 대고 있지는 않습니다.

발행자가 같더라도(같은 Credit Risk) 만기, 옵션, 발행 조건 등에 따라 가격의 변화가 다르게 측정되며, 가격이 다르게 움직이는 채권은 각각 다른 종목으로 분류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만 보더라도 만기별로 가격의 움직임이 다 다르고 거래되는 레벨도 다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국고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 거래는 장외에서 진행되는데,
전부 제각각이라는 수많은 채권 종목들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며 금리는 또 어떻게 결정될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 채권 정보는 이곳에서

우리나라 채권 잔고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옵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서 찾아본 우리나라 '채권 잔고' 현황.

2023년 6월 말일 기준 채권 총 잔액은 2,686조 7,201억원입니다.
엄청나게 큰 금액입니다. KOSPI 시총이 2,000조원정도 되니(7월 13일 기준) 훨씬 큰 시장입니다.

게다가 종목 수는 28,480개나 됩니다.
이 중에서 내가 원하고 내 투자 목적에 맞는 것을 찾아 투자해야 하는데 정보는 훨씬 제한적입니다.

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되며, 직접 투자를 하려 한다면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중 공신력 있는 추천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입니다.


•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서 나오는 다양한 채권 관련 가격 정보.


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면 다양한 채권 관련 가격 정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탭을 마우스 오버해 보시면 정말 다양한 정보가 나오는데,
우리가 투자하는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는 채권을 평가하는 기관들의 사업 분야라 나오지는 않지만, 비슷한 수준의 채권에 대한 가격정보, 거래 정보 등이 나와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서 검색할 수 있는 정보들.

채권은 주식처럼 모든 종목이 거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종가가 주식과는 다르게 설정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하는 수익률이 있으며, 개별 종목에 대한 금리정보는 민간평가 회사들이 각자 계산을 하게 됩니다.

시가평가 탭에서 '채권시가평가 기준수익률'을 검색하시면 시가평가 테이블을 일자별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총 5개의 평가회사가 있는데, 이들은 민간 평가회사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이를 줄여 '민평 3사, 민평 4사'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최근에는 이지 자산평가가 들어오면서 5개 사로 확장되었습니다.

종류는 섹터를 의미하고 신용등급에 따라 만기별 가격이 나옵니다.
내가 사려는 종목의 특성에 따라 수익률이 개별 기업 Credit risk로 인하여 다를 수 있지만 대략적인 금리 수준을 알 수 있는 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채권은 대부분 장외 거래이고 이 표는 하나의 참고 자료이기 때문에 이 수준에서 거래가 보장된다는 점은 꼭 알아야 하는 포인트입니다.

채권정보센터 시가평가 탭에서 볼 수 있는 '채권시가평가 기준수익률'.

또 다른 참고 사이트는 한국 거래소 사이트입니다.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채권 거래종목 가격.


여기에서 '기본통계'에 들어가 채권 → 종목 시세를 따라가보면 현재 거래되는 종목에 대한 가격이 나오게 됩니다.
아마 평가금리와는 상당히 다른 숫자들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레벨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사용 화면 사례.

채권을 직접 구매하시려면 장외채권의 경우 각 증권사별로 판매하는 채권이 다르고, 장내시스템의 경우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거래하는 종목이 같습니다.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고,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의 경우에는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 만기 보유 관점으로 접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용등급 정보도 금융투자협회 사이트에서 누구나 손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링크가 매우 잘 되어있으니 필요하신 종목들은 검색하여 투자에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채권의 '신용평가정보'.

저는 사실 위의 사이트보다는 정보단말기를 이용합니다.
유료로 활용하는 만큼 더 많은 정보들을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활용합니다.

개인들이 채권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지 않나 하고 저도 이번 기회에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쉽게 접근 가능한 정보가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채권투자에도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By. KB자산운용 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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