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계좌를 활용하는 연말정산
- 다양한 연금계좌 세액공제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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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정산을 할 때마다 늘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매년 1월은 연말정산의 시간입니다.
나에게 해당되는 소득공제/세액공제 항목을 꼼꼼하게 챙겨서 13번째 월급이라고도 불리는 '세액환급금'을 잘 만들어야 하는 때입니다.
매번 이맘때면 느끼는 것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모든 항목이 전년 기준으로 제출되기 때문에 지금 와서 각 공제사항들에 적용되는 금액을 늘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해당되는 항목들을 조금만 더 활용할걸.. 하는 후회가 많아질 때입니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여러 소득공제, 세액공제 항목 중 나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없어 정산 절차가 너무나도 간소하게 끝날 때의 아쉬움입니다.
다들 여러 종류의 구비서류를 제출하느라 바쁜데, 왜 나는 순식간에 끝나는 것인지 아쉽기만 합니다.
특히 이런 일이 매년 반복되기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슬픈 현실입니다.
■ 연금계좌는 기본으로 준비해두고 한 해를 시작하세요
사실 기본 항목들에만 충실해도 알차게 세액을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리 준비를 해두면 준비했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하면서도 환급을 받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을 위해 지금 연초부터 늦지 않게 미리미리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세액공제 항목 중에 '연금계좌 납입액' 공제항목이 있습니다.
연금저축계좌 혹은 퇴직연금계좌에 납입한 금액에 대해 최대 연 900만원 한도로 세액을 공제해 주는 항목입니다.
사실 연금자산을 모은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만, 세액공제까지 가능한 부분이 있으니 최소한 공제한도 내로는 매년 꾸준한 납입을 이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방법 1. 연금저축계좌 활용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하여 세액공제를 미리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연 600만원 공제 한도를 채우기 위해 월 50만원씩 납입을 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일시금으로 납입도 가능합니다)
연금저축펀드를 활용하면 보다 나은 성과를 기대하며 운용을 이어가실 수 있는데요, 일반 펀드 대비 보수가 저렴한 연금저축 전용클래스를 통해 투자가 됩니다.
특히나 두 가지의 돋보이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나는 긴급한 상황에 언제든지 출금할 수 있는 환금성이고(연금은 정말 중요한 자산이니, 연금계좌는 가급적 해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 하나는 계좌 관리 수수료가 0원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꼭 해지하지 않더라도 연금 저축계좌 내 금액/펀드를 담보로 대출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어,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하시면 유동성과 비용 부분 모두 장기적인 연금자산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월 50만원씩 자동납부를 신청하시면 내년 이맘때쯤, 그리고 은퇴 이후가 편안해지실 수 있습니다.
■ 방법 2. IRP 활용
IRP 계좌를 통해서도 미리 세액공제를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연 900만원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기 위해 월 75만원씩 납입을 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일시금 납입도 가능합니다)
연금저축계좌 대비 IRP 계좌의 장점으로는 세액공제 한도가 좀 더 높다는 점이 있습니다.
연금저축계좌에 600만원 납입 후 IRP에 300만원을 더 납입하신다면 900만원 세액공제 전체 한도를 채울 수 있지만,
여러 계좌 관리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이라면 IRP 계좌에만 900만원을 납입함으로써 한도를 모두 채울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정기예금 같은 상품에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연금저축계좌는 보험 or 펀드(실적 배당 상품) 중에서 하나를 선택을 하셔야 하지만,
IRP는 계좌 하나 안에서 '원리금 보장형 상품'과 실적 배당 상품 투자가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IRP에서 투자하는 정기예금 또한 별도의 예금자 보호 대상이라 안전성이 더욱 담보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본인이 DC형에 가입이 되어 있고, 회사의 DC 제도에서 퇴직연금 개인 추가납입을 허용해 주는 상황이라면 DC 계좌에 납입하셔도 IRP 계좌 납입과 동일하게 적용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월 75만원씩 납입 계획을 세워서 미리 준비하시면 내년, 그리고 은퇴 이후가 풍요로워 지실 것입니다.
■ 방법 3. ISA 활용
ISA는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비과세+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주는 계좌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혜택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ISA를 통해 운용한 투자 자금을 일부, 또는 전부 연금계좌로 납입하면 추가적인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연금계좌로 옮긴 금액의 10%(최대 연 300만원 한도)에 대해 세액공제해 주는데요,
이 추가공제는 연금계좌 공제한도인 연 900만원 한도와 무관하게 추가 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3,000만원을 옮기면 공제한도를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 ISA 계좌를 3년 경과 후 해지하여 해지 대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60일 이내에 연금계좌(연금저축, IRP)로 납입 시, 납입액의 10%(최대 300만원 한도)를 해당 연도에 세액 공제
주의점은 ISA에 납입한다고 해서 바로 세액공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경과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미리' ISA 계좌를 통해 자금 운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행히도 올해 ISA의 비과세 혜택과 납입한도를 파격적으로 개선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으니 미리 준비하기에 좋은 환경이 갖추어지고 있습니다.
꼼꼼하게 준비해서 내 연금계좌를 더 든든히 만들 수 있으니 꼭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적은 금액으로라도 미리 시작해 보세요!
■ 각각의 장점을 살려연금 수익률을 높여보세요
▶ 지난 글 바로 가기
제가 준비한 지난번 글에서 연금계좌가 가지고 있는 세금 측면의 다양한 장점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세금 혜택을 누리기 위한 첫 단계, 어떻게 납입하면 연금계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실 연금저축, DC, IRP 중에 어느 것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지 늘 고민되곤 하는데,
각각의 장점이 있으니그 속에서 장점만을 찾아 활용하신다면 같은 금액으로도 더 높은 효율성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효율은 결국 전체적인 내 연금자산의 수익률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냥 연금계좌에 납입하고 계시는 것만으로도 이미 준비를 잘 하고 계신 것이니까 걱정을 덜으셔도 됩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내년 이맘때에도 모두 풍성한 연말정산 환급, 그리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연금자산과 함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By. KB자산운용 할부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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