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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빛낸 KB 펀드들 - 누가 제일 잘 나갔을까? (1)


연준 긴축정책의 유지와 고금리의 지속,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글로벌 AI 트렌드의 확산과 국내 2차전지 섹터 열풍 등,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23년도 어느덧 끝났습니다.

가혹했던 2022년 증시 환경을 딛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2023년.
과연 KB자산운용의 펀드들 중에서 2023년을 빛낸 펀드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누가 제일 잘나갔을까요?

지난 한 해, 어떤 종류의 펀드들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 KB 공모펀드 TOP 15



우선 KB자산운용의 공모펀드들 중 2023년 연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 TOP 15개를 추려보았습니다.

연간 수익률이 40%를 넘어가는 펀드도 다수 존재하며, 상위 15개 펀드 모두 연 20%를 넘는 우수한 성적을 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2023년 수익률 TOP 15 펀드들을 통해 작년 한 해, 어떤 지역, 또는 테마가 가장 핫했는지, 지난 1년을 빛낸 투자 키워드는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1. 최고는 미국 성장주였다

2023년을 빛낸 최고의 키워드는 단연 '미국 성장주'였습니다.
이는 KB자산운용의 수익률 TOP 15 펀드 중 상위 4개가 관련 상품(환전략별 상품 미고려)이라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글로벌 메타버스 관련주들 중에서도 미국 성장주, 특히 IT 섹터 중심의 투자를 진행했던 'KB 글로벌 메타버스 경제'가 무려 64.18%의 수익률로 1등을 차지하였습니다. (A-E 클래스)
그 뒤를 미국에 81%의 비중을 두며 AI 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들에 투자한 '글로벌 AI 플랫폼'이 49.11%의 수익률로 2등을 하였습니다. (A-E 클래스)

그와 함께 'KB스타 미국 나스닥 100 인덱스(H)'가 48.90% 미국 빅테크 중심의 성장주 투자를 한 'KB 미국 대표성장주(USD)'가 47.24%로 우수한 수익률을 내보였죠. (A-E 클래스)



이렇게만 보면 단순히 미국 주식이 전부 잘 나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증시 안에서도 키워드에 따른 수익률 차이는 극명했습니다.

2023년, 'KB스타 미국 S&P500 인덱스'의 연 수익률은 22.57%였던 반면(A-E 클래스), 'KB스타 미국 나스닥 100 인덱스(H)'은 그 두 배 이상인 48.90%의 수익률을 낸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IT 기술주와 성장주의 비중이 높았던 나스닥 100 추종 상품이 훨씬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죠.

결국 펀드로 보는 2023년 최고 수익률의 키워드는 ① 미국, ② IT 테크, ③ 성장주였습니다.
미국의 거대 기술 성장주가 빛낸 한 해였다고 볼 수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글로벌/미국 관련 펀드들의 경우 환헤지를 하지 않은(UH) 펀드와 환헤지를 실시한 펀드(H)의 수익률 차이가 많게는 10%이상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의 경우 환헤지 미실시(UH) 펀드와 실시(H) 펀드의 1년 수익률이 각각 64.18%, 53.40%로 무려10.78%나 벌어지죠.
이러한 차이는 'KB 글로벌 AI 플랫폼', 그리고 'KB 미국 대표성장주' 등에서도 나타납니다.

2023년 한 해 전체적으로 우상향의 모습을 띠었던 달러 환율의 영향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미국 펀드 투자의 경우, 환율 움직임과 환전략 선택이 큰 수익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2. 코스닥, 그리고 레버리지



한편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KB스타 코스닥150 인덱스'도 미국 성장주에 뒤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연 수익률이 무려 47.59%, 2023년 국내 증시를 빛낸 2차전지 섹터의 영향이 컸으며, 이는 미국 빅테크들, 그리고 나스닥100 지수와 비교해 봐도 전혀 꿀리지 않는 수익률입니다. (A-E 클래스)

물론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B스타 한국 인덱스', 'KB스타 코리아 인덱스' 등과 같은 펀드들도 25%에 가가운 우수한 연 수익률을 기록하였으며,
코스피200을 2배로 추종하는 'KB스타 코리아 레버리지2.0'도 48.39%의 수익률을 냈습니다. (A-E 클래스)

결국 2023년 국내 증시는 코스닥150, 그리고 레버리지 펀드의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는 셈입니다.


■ 3. 일본의 놀라운 약진



한편 일본 증시도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일본 대표 주가지수 니케이225를 추종하는 'KB스타 재팬 인덱스' 펀드가 32.66%의 연 수익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A-E 클래스)

2021년 이후 지지부진하던 니케이225, 그리고 이를 추종하는 상품이 2023년 좋은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에는
① 엔화 약세, ② 워렌 버핏의 일본종합상사 대량 매수, ③ 일본 내수 경기 회복 및 기업 자사주 매입 증가 등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일본 관련 펀드의 약진, 우수한 성과 기록이 있었다는 점 또한 2023년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 4. 시동 거는 브라질



마지막으로 브라질과 그 외 국가들에 상장된 '주요 브라질 기업들'에 투자하는 'KB 브라질'도 22.56%의 연 수익률로 15위에 랭크될 수 있었습니다.

부진한 중국 증시에서 이탈된 자금의 유입, 그리고 브라질 정부의 선제적 금리인하로 증시에 자금이 몰리면서 대표 주가지수인 Bovespa가 우수한 흐름을 보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반사이익을 가져다준 중국 증시가 아직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그리고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주요 글로벌 은행에서 2024년 브라질 증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만큼(10% 이상 추가 상승 예상), 'KB 브라질' 펀드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2024년을 빛낼 펀드는 과연?

2023년은 <미국 성장주, 코스닥150, 그리고 일본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2024년을 빛낸 테마, 섹터, 지역이 무엇일까?'가 되겠죠.

그러나 주식시장에는 언제나 순환매의 법칙이 작동하고 주도주가 바뀌곤 했습니다.
그렇기에 2023년을 빛낸 키워드가 2024년에도 적용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단 하나의 펀드만으로도 1년간 50%가 넘는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세상. 과연 2024년을 빛낼 펀드들은 무엇이 될까요?

다음 글에서는 2023년을 빛낸 KBSTAR ETF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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