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세요! 자산배분의 힘을
포트폴리오 투자
과거 증권사 TV 광고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라는 유명한 투자격언을 인용했던 적이 있습니다.벌써 20여 년이 훌쩍 지난 일입니다.
이 투자격언은 사실 예일대의 제임스 토빈이 포트폴리오 이론에 기여한 공로로 198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으며 기자회견에서 했던 말입니다.
이 말은 이후로도 분산투자, 혹은 포트폴리오 투자를 대변하는 문장으로 금융시장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투자가 처음 등장하게 된 것은 해리 마코위츠(Harry M. Markowitz)의 Portfolio Selection이라는 논문이 1952년 Journal of Finance에 게재된 이후라고 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70년이 지난 지금의 한국에서는 공적기금 운용, 퇴직연금 상품 운용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산운용사에서는 주로 연금투자용 펀드인 TDF, TRF, OCIO 등의 이름으로 나온 공모펀드들이 글로벌자산배분 형태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자산배분 상품의 인기는 왜 그닥인가?
2000년대 초중반 필자가 중소형 공적기금들을 위한 자산배분 컨설팅 업무를 다수 수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기금들은 주로 정기예금 위주의 원리금보장형 상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곳이 많았었는데요,
포트폴리오를 단기자금과 중장기 자금 모두 만기가 다른 정기예금들로 채워놓고 있던 실정이었습니다.
이후 기획재정부 주관 하의 기금운용평가에서 원리금보장형의 저조한 수익률이 지적되면서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기금들이 자산배분 형태의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DB형 퇴직연금을 필두로 한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투자 형태를 닮았다고 보입니다.
외국계 회사들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은 다수가 글로벌자산배분 형태로 운용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원리금보장형을 위주로 한 투자행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2년 국내 퇴직연금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DB형의 경우 95.9%, DC형의 경우 83.3%가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장기투자에 대한 인식과 자산배분에 대한 신뢰 부족
마이너스 수익률에 대한 회피성향, 투자의사결정 책임소재, 연금운용에 대한 전문성 부족 등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중장기투자에 대한 인식과 자산배분에 대한 신뢰 부족이라 생각됩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태양이 떠 있는 한 지구는 성장한다고 믿는다면 전세계의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정답일 텐데 말이죠.
"모든 사람은 자산을 토지에 1/3, 사업에 1/3 나머지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라"
심지어 기원전 200년 전 탈무드 랍비의 자산배분 전략(?)이 있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한국 퇴직연금 시장의 작금의 투자행태에 대해서는 고민의 여지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용자금에 대한 자산배분을 수립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들이 있습니다.
자산배분을 수립하는 계량적 모형부터 투자 허용 위험한도를 설정하는 방법, 자산군에 대한 정의,
자산군의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추정하는 방법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자금의 특성과 감내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하는 것일 겁니다.
다만, 목표수익률, 허용위험한도(Shortfall risk), ALM, 전략적/전술적자산배분 등 어려운 이야기들을 제쳐두고 순수하게 자산배분 운용이 어떠한 결과로 나타나는지 살펴볼까요?
국내 대형 공적기금들의 연도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원리금보장형 위주의 DB형 퇴직연금 운용수익률 대비 우월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2018년과 작년에 같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해도 있습니다.
"국민연금 작년 80조원 날렸다. 사상 최악 손실" 같은 기사들이 넘쳐났었습니다만,
중장기 수익률 측면에서 바라보면 2022년 기준 최은 5년 혹은 10년을 보더라도 연평균 4~5%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형 공적기금들은 자산운용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용조직과 선진화된 운용 프로세스를 구축한 결과 때문이니
여타 자산운용사나 개인들이 자산배분 투자를 할 경우, 그러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겠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냥 단순히 다양한 자산군에 1/N 투자를 해볼까요? 아님 기원전 200년 전 탈무드 랍비의 자산배분 전략으로 투자를 해볼까요?
최근에는 다양한 자산에 대한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들이 많으니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1/N 전략이나 랍비전략으로 운용한 경우 2023년 9월 말 기준 과거 15년간 각각 137.8%, 151.3%의 누적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연도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역시나 2018년과 작년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5년씩 투자를 한다고 가정을 하면 어느 시점에 들 어가더라도 양(+)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과거 15년간 어느 시점에서 5년 동안 자산배분 전략으로 운용을 했다면 적어도 원리금보장형 수익률보다는 우월한 성과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국, 장기간의 분산투자가 안정적인 성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산배분의 힘
Brinson, Hood, and Beebower의 연구에서 10년간 미국 91개 대형 연금에 대한 분기별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전략적자산배분이 전체 수익률의 93.6%를 설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BHB뿐 아니라 여러 연구자들을 통해 전략적자산배분의 중요성을 밝혀왔습니다.
안정성 기반 하에서 좋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전략 수립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잘 갖추어야 합니다.
자산배분운용은 중장기적 관점의 투자 형태로 펀드매니저의 단기적인 투자의사결정보다
"전략적자산배분, 전술적자산배분, 자산군별 운용, 성과평가/위험관리" 등 운용체계를 잘 갖추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도 OCIO 등 이러한 운용체계 전반을 갖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다양 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생애주기 TDF, 목표수익률 기반으로 하는 OCIO 펀드들을 자금 성격에 맞게 선택하시고
중장기투자를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기대하세요. 자산배분의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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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투자광고 2023_110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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