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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현직자 이야기

워렌버핏이 생성 AI에 투자한다면? - 생성AI로 시작되는 플랫폼 3.0 시대

등록일
2023-11-03
워렌버핏이 생성 AI에 투자한다면?
- 생성AI로 시작되는 플랫폼 3.0 시대
(By. KB자산운용 브랜든)


기차역에서 시작된 플랫폼 1.0 세대


워렌버핏이 생성AI 시장에 투자한다면 어디에 투자할까요?

그 답을 알려면 워렌버핏의 투자 원칙을 알아야겠죠.
워렌버핏의 투자 원칙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과 여러 인터뷰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주요 투자 원칙은 ① 예측 가능한 수익 구조②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③ 높은 수익성(투하자본이익률, ROIC)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투자 원칙이 쉽게 적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작(플랫폼 1.0 시대)은 말 그대로 '기차역(platform)'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차역은 그 지역을 독점하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보유하며 한번 건설되면 추가 투자 없이 다양한 경제 활동의 장을 제공해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 1.0의 예로 신문사, 방송국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플랫폼 2.0과 플랫폼 3.0 대비 플랫폼 1.0이 아지고 있는 특징들. 철도와 신문이 대표 사례.

워렌버핏은 대표적인 플랫폼 1.0 비즈니스 모델 투자자였습니다.
그는 1970년대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하였으며, 그 외 다수의 지역 신문들에 투자하였습니다.

그는 "독점적 신문사라면 막대한 이익을 거둡니다. 대부분 신문 하나에만 구독료를 내려 했으며, 판매 부수가 많은 신문사로 대다수의 광고가 몰렸습니다.
늘어난 광고 때문에 독자가 더 증가했고, 증가한 독자 때문에 광고가 더 몰렸습니다(=네트워크 효과 & 독점적 속성)"
라고 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ABC 등 방송국을 인수하며 "사실상 추가 자본 투자가 필요 없으면서도 성장 전망은 우수한 사업이고,
운영하기 쉬우면서 현금이 쏟아집니다(=높은 투하자본이익률)"
라고 이야기합니다.



인터넷, 플랫폼 2.0 시대의 시작

그리고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등장하며 플랫폼 2.0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플랫폼 1.0과의 가장 큰 차이는 공간이 '온라인'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2000년 이후 세상의 성장을 이끌었던 대부분의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아마 여기에 포함되겠죠.

대표적으로 구글, 아마존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플랫폼의 필수 속성인 ① 안정적인 사업구조② 독점성을 보유함과 동시에 낮은 재투자 비용을 힘입어 월등히 높은 ③ 수익성을 보유하게 됩니다.


플랫폼 2.0의 특징. 온라인을 통해 구축되었으며, 검색과 SNS, 이커머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

신문사, 방송국 등 플랫폼 1.0 기업 투자를 선호하였던 워렌버핏과
그의 파트너 '찰리 멍거'는 과거 구글, 아마존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 바 있습니다.

워렌버핏은 2017년 인터뷰에서 "자회사 가이코(자동차 보험사)는 구글 검색 광고에 클릭당 10달러를 지불하면서 광고를 한 적이 있습니다.

구글은 한계 비용이 0이었고, 광고 효과가 높았음에도 우리는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은 유형자산을 바탕으로 혁신과 재투자를 거듭하면서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자본을 들이지 않고 무형자산을 바탕으로 수천억 달러에 이르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이 방식이 훨씬 낫습니다.


지금 이 세상은 과거에 존재하던 세상이 아니며, 앞으로는 이런 세상이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절대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이처럼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은 끝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한계에 봉착하다

하지만 플랫폼 2.0 기업들도 한계에 봉착하게 됩니다.
바로 그들의 독과점적 지위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은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곳곳에서 반독점 규제에 의해 다발적인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리게 되었으며,
애플은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ATT(앱 추적 투명성) 정책을 도입하였습니다.

이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제3자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이용할 수 없게 하며 '타겟 광고'와 같이 플랫폼 기업들의 핵심 수익모델에 큰 제약이 되었습니다.


구글 디지털 광고 관련 반독점 소송 일지와 애플의 att 정책 도입.

이러한 상황에서 생성AI(플랫폼 3.0 시대)은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다시 바꾸고 있습니다.

먼저 생성AI에 대해 좀 더 짚어볼까요? 과거 AI의 대표격인 알파고가 바둑이라는 특정 태스크에 맞춰 설계되었다면,
생성AI는 특정 목적에 맞추지 않고도 데이터를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범용성 있는 상업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제한적인 데이터 속에서 함의를 찾아낼 수 있고, 일방적 명령이 아닌 교감하고 상호작용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화 & 맞춤화'가 그 핵심입니다.


기존 ai의 작동 방식이 일방적 명령과 범주 내 예측에 의한 것이라면, '생성 ai'는 교감하고 상호작용하며 범주 외 탐색 및 생성도 진행.

생성 AI를 통한 성장성 둔화 제고

최근 인터넷 플랫폼들은 성장성 둔화를 생성AI를 통해 제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대표 SNS 기업 Meta는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규제 확대 영향으로 '21년 이후 매출 성장률이 급격히 정체되었었는데요,
AI(퓨샷러닝, 제로샷 러닝)를 활용한 광고엔진을 개발하여 개인 맞춤형 광고를 통해 효율성을 개선하며 다시금 성장성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성 AI를 활용하여 자동 광고 생성 서비스를 제공 예정 중에 있습니다.
제품 설명을 텍스트로 묘사하고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 묘사하면 이미지, 혹은 영상 광고가 자동 생성되고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SNS 시장에서는 이러한 AI 기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플랫폼에 더 많은 사용자, 셀러들이 모이게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한 플랫폼들은 도태될 것입니다.

애플의 개인정보 규제 확대 시기, 그리고 메타의 ai 광고 엔진 도입 이후 매출 성장률.

메타플랫폼스의 ai 기반 자동 광고 생성 도구, 'sandbox'의 기능 작동 예시.


생성AI 시대 개화는 클라우드 시장 또한 재편할 것입니다.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기업들이 과거 고정비용으로 데이터센터에 투자(Capital-heavy) 하는 것을
구독 방식의 운영 비용으로 전환(Capital-light) 하며 IT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켰으며

선제적 투자와 소프트웨어 구축을 통해 과점화되고 수익성 높은 플랫폼 사업 구조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생성AI 시장 확대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AI 모델과 어플리케이션 확대는 이를 개발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인프라 클라우드(IaaS)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또한, 과거 수동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독하는 형태에서 컴퓨팅 단위 비용 하락과
데이터 가용성 증가에 따라 기업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구축, 그리고 자동화하여 활용하는 플랫폼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플랫폼 클라우드 점유율 1위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모델 개발 및 운영을 위해
필요한 방대한 소프트웨어 툴을 클라우드와 함께 제공하며, 인프라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기존 1위 사업자인 아마존 AWS 대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 프로세스 자동화/효율화 플랫폼 클라우드 대표 기업인 서비스나우는 전반적인 IT 지출 축소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의 효율성 개선 필요성 증가에 따라 동사의 플랫폼 클라우드 수요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산업의 구조와 2027년도 까지의 산업 성장 전망이 나타난 자료.


플랫폼이 아니었던 사업의 '플랫폼화'

마지막으로 생성AI 시장 개화로 플랫폼이 아니었던 사업들이 '플랫폼화'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는 업황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경기 민감 산업입니다.
호황에 대규모 증설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불황 때는 매출이 대폭 감소하고 재고 부담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하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가장 플랫폼화된 산업은 팹리스(설계)였으며 이들은 자본집약적인 제조를 파운드리 업체에 위탁하며
대규모 자본투자 없이 경자산(Capital-light) 비즈니스 모델인 설계 영역만 영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 또한 반도체 사이클에 영향을 받아왔는데요,
생성AI 시장 개화로 설계 기업(Fabless)들과 설계 소프트웨어(EDA) 기업들은 더욱 플랫폼 화되고 있습니다.

생성AI 시대에서 AI반도체 대표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는 일회성 반도체 설계 및 판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AI 개발자들의 필수 컴퓨팅 소프트웨어 도구 CUDA,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을 통합 제공하고,

AI모델 트레이닝 및 운영 플랫폼을 클라우드 서비스(DGX Cloud, HGX Cloud)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recurring)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죠.


엔비디아의 ai모델 트레이닝 및 운영 플랫폼을 도식화한 자료. 기업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확인 가능.


또한, 반도체 설계를 위한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는 생성AI 등장 이후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비즈니스도 더욱 플랫폼화되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반도체 설계 주기가 짧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엔비디아 AI반도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반도체 설계를 확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요는 다방면에서 확대되고 있고, 산업 변동성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EDA 소프트웨어는 생성AI 기반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설계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EDA 기업들은 추가 과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EDA 기업 케이던스 디자인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활용하여 반도체 설계를 텍스트 기반으로 단순화시키는 등
기존에 3일 걸리던 반도체 회로 설계를 75분으로 단축시켰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생성 ai를 통한 반도체 설계 생산성 향상. 3일 걸리던 작업이 75분으로 단축.


생산성 향상 전반에 기여할 생성AI

생성AI 업무 효율성 향상과 다양한 콘텐츠 생성 활성화를 통해 인류 생산성 향상 전반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은 경쟁 과열을 불러올 것이고, 이 과정에서 승자는 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워렌버핏은 이러한 성장 산업에서 투자 실패 가능성을 경고하며 "최악의 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지만, 이익은 거의 나오지 않는 기업입니다.
항공사들은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한 이래 끝없는 자본을 요구했으며 투자자들은 항공 산업의 성장성에 매력을 느껴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그 성장성은 혐오해야 맞았습니다."
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성장 산업은 경쟁 과열을 통해 전체 기업의 수익성에는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워렌버핏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했던 원칙을 떠올린다면 생성AI 시장에서도
① 예측 가능한 수익구조, ② 독점적 지배력, ③ 높은 수익성(ROIC)을 보유한 차별화된 플랫폼 기업들
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By. KB자산운용 브랜든




▶ 미국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
→ KB 미국 대표성장주
KB 글로벌 AI 플랫폼


• 영상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클릭해 주세요!

'워렌버핏이 생성ai에 투자한다면?' 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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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투자광고 2023_10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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