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골드만삭스 주관의 'Communacopia + Technology' 컨퍼런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수많은 유수의 IT, 테크, 미디어 및 통신 기업들이 참여하여 진행되는 컨퍼런스로, 이곳에서 접하는 다양한 정보를 통해 거대 기술 성장주들의 미래를 고민해 볼 수 있죠.
마침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에서 미국 펀드를 담당하는 매니저가 이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생생한 출장 후기, 그리고 미국 투자에 대한 관점을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성장주 강세 예상
안녕하세요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의 이상엽 매니저입니다.
지난 9월 초에 열린 미국 테크 컨퍼런스에 참여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그리고 성장주 투자에 대한 글로벌운용본부의 관점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미국 시장은 2023년 초까지 진행되었던 급진적 금리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간다는 점,
실리콘밸리 은행 발 경기침체 우려도 완화되었다는 점, 그리고 ChatGPT 이후 생긴 AI 열풍으로 인하여 연초 이후 성장주 위주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S&P 500 지수는 전 고점 대비 -10%, 나스닥 지수는 -16% 수준 하락한 상황입니다.? (기준일 : 23.09.30)
이런 상황에서 저희는 심각한 경기침체 없이 경제가 완만한 연착륙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성장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하락과 고용문제 개선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생성 AI 등장 이후 미국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우량 혁신 기업들이 새로운 이익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 리테일 업체들은 오프라인 트래픽 둔화를 모바일 주문과 근거리 수령, 그리고 딜리버리와 같은 새로운 채널 확보를 통해 해소하고자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수 있는 이커머스 혹은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들은 또다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 전통 소비재 기업들이 가계 소비력 둔화와 과잉 재고 문제로 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제품과 디자인, 성능을 바탕으로 성장을 만들어 나가는 기업들이 탄생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여성 요가복 업체로 시작한 Lululemon은 피트니스, 테니스, 남성복 등 제품군 확대 및 지역 다변화를 통해 고성장을 지속해 나가고 있었고,
프리미엄 러닝화 브랜드 On Running은 미국 러닝화 시장에서 전통 브랜드 대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었습니다.
성큼 다가오는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한편 대출 금리 상승과 파업 영향으로 자동차로 대표되는 내구재 소비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구매는 형태가 서비스로 전환되며 질적으로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도로 곳곳에서 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들이 시험 주행 중에 있었으며,
도시 곳곳에서 플랫폼 기업들에 의해 마이크로모빌리티(e-bike, scooter 등) 시장 또한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택시는 이동의 편리성 증대와 비효율 자산 축소를 통해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저희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성장의 몫을 크게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시장은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견조한 고용 시장 지속과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로 구매력이 다시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매력 개선을 바탕으로, 다시금 성장 국면에 돌입하는 디지털 소비와, 새로운 디자인과 품질로 성장을 주도해 나가는 고부가 소비재 기업들,
그리고 모빌리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서비스 기업들이 2024년 미국 소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합니다.
주요 테마는 역시 생성 AI
이번에 참여한 미국 테크 컨퍼런스의 주요 테마는 생성 AI였습니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생성 AI를 향후 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IT 지출은 지난 20개월 동안의 둔화 사이클을 거친 후 다시금 성장 사이클 초입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생성 AI의 등장은 새로운 테크 투자 사이클 시작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생성 AI에 대한 기대감은 가장 먼저 AI 반도체 기업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컨퍼런스에서 만난 벤처, 스타트업 투자자와 기업들은 생성 AI 모델 트레이닝 및
어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해 필요한 AI 반도체 쇼티지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 트레이닝 및 추론/활용을 위해서는 GPU로 대표되는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로 인프라를 무장한
고성능 인프라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는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고가의 AI 반도체 투자 증가로 비용 우려가 존재하였으나,
AI 데이터센터는 높은 효율성으로 인해 오히려 기존 CPU 기반 데이터센터 대비 전체 투자 비용은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전통 기업들은 더욱 도태될 것이며,
AI 반도체와 인프라 클라우드 기업들에게는 거대한 성장 기회로 다가올 것입니다.
또한 인프라 클라우드 기업들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반도체 설계와 디자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한편으로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EDA), 그리고 설계 파트너 기업들(ASIC)들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클라우드 산업의 중심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이미 선제적으로 생성 AI 어플리케이션을 출시 및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Salesforce는 최근 열린 Dreamforce에서 생성 AI 기능 Einstein이 동사 소프트웨어 전반에 탑재되며 회의 내용 요약,
세일즈/마케팅 이메일 자동 작성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수 공개하였으며, 이미 기업 베타 테스트에서 내부 효율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MS365 Copilot, Adobe Firefly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노동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 및 연내 상업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장기 사이클의 시작
2023년 하반기도 벌써 중반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2024년, 그리고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금리 인상과 더불어 2년여간의 IT 지출 조정(Optimization) 시기가 끝나고 올해를 거점으로
통화정책 방향성 전환과 함께 새로운 혁신 기술의 장기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저희는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양적완화 당시와 같이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모든 자산이 함께 오르는 것이 아닌,
소수의 우량 혁신 기업들이 성장을 견인하는 국면이 될 것이라 전망하며,
이러한 환경에서 고객분들의 미국 성장주 투자에 저희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가 함께하겠습니다.
Compliance notice
※ KB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투자광고 2023_967(다)'
※ 본 자료는 고객의 투자에 참고가 될 수 있는 각종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는 계량적 분석에 근거한 의견을 제시하며, 당사의 대표 투자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본 자료는 합리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지만, 투자 권유의 적합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본 자료는 어떠한 경우라도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 본 자료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참고용으로만 제시된 것이며, 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 없이 작성자 개인의 의견이 반영된 것입니다. 당사는 관련 법령에 허용된 범위 내에서 투자 전략 및 투자 프로세스를 결정하므로, 본 자료에 기재된 사항 중 관련 법령 및 계약서의 내용과 상이한 것은 효력이 없습니다.
※ 본 자료는 당사의 저작물로서 모든 지적재산권은 당사에 귀속되며 당사의 동의 없이 복제, 배포, 전송, 변형, 대여할 수 없습니다. 본 자료를 KB자산운용 임직원 외의 자로부터 입수하였을 경우, 자료 무단 제공 및 이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제공자 및 이용자에게 있습니다.